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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뜨는 ‘EMP펀드’ 아직 몰라?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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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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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최근 투자시장에 가장 핫한 상품은 EMP(ETF Managed Portfolio·상장지수펀드 자문 포트폴리오)펀드다. EMP펀드는 전체 자산 중 절반 이상을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펀드로, 일반적인 펀드가 주식이나 채권, 실물자산에 투자한다면 EMP펀드는 ETF를 활용해 돈을 불린다. 특히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 관련 상품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최근 뜨는 ‘EMP펀드’ 아직 몰라?


50% 이상 ETF에 투자…수익내기 어려운 ‘개미’들도 OK
EMP펀드는 이른바 ‘재간접투자’ 펀드다.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 혹은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한다. 이미 개인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ETF는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 ‘투자 세계의 민주주의를 구현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펀드와 차별화된 저렴한 비용, 거래소 상장에 따른 유동성과 투명성 확보 등 투자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채권·원자재 등 가격 변동이 큰 실물자산 대신 상장지수에 투자해 안정성은 물론 자연스러운 분산투자 효과도 거두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예측’만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러한 예측조차 어렵고 +α의 수익을 원한다면 EMP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EMP는 투자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고 고객별 위험 선호도 등을 고려한 운용 전략을 가미해 한 개의 ETF 상품이 아닌 다양한 ETF로 조합된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EMP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가 가능하다. 투자지역을 기준으로 국내형과 글로벌형, 투자하는 자산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멀티에셋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투자 전략에 맞춰 전략적 자산 배분형, 전술적 자산 배분형 등으로도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다양한 자산들에 자산 배분하는 EMP라면 멀티에셋 글로벌 자산 배분형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실제로 시장에는 글로벌 자산 배분형, 해외 채권형, 국내 주식 섹터 배분형, 국내 주식 스타일 배분형 등 다양한 유형의 EMP가 존재한다. 참고로 일찌감치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멀티에셋 글로벌 자산 배분형이 가장 큰 운용 규모를 가지고 있다.

EMP 하나만 가입해도 전 세계 분산투자 효과 톡톡

지난해 12월 4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EMP펀드는 34개(규모 10억원 이상). 전체 설정액은 2,671억원 규모다. 이중 절반인 17개가 2018년에 신규 출시됐을 정도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EMP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분산투자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펀드만 가입해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개별 ETF가 가지고 있는 저비용, 유동성, 가격효율성 등의 특성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EMP펀드 평균 총보수는 0.8% 수준인 반면 국내 공모형 펀드는 1%대를 넘어선다. 평균 0.3% 수준인 ETF보다는 수수료가 높지만 투자자 성향에 맞게 ETF 비중을 조정해 +α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운용 전략 관점에서 보더라도 장점이 있다. 다양한 상품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펀드상품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위험 대비 수익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EMP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성향이나 투자 목적에 맞게 고를 수도 있다.

현재 자산운용사, 증권사, 보험사 등 전 금융권에서는 EMP상품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이미 일반 상품뿐 아니라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서도 EMP 투자가 가능하다.

기출시된 상품의 유형들도 꽤 다양한 편이다. 국내 주식 자산 배분형, 멀티에셋 글로벌 자산 배분형, 글로벌 인컴 자산 배분형 등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유형의 EMP가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EMP가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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