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남양유업은 분유 이물질 논란과 관련해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와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분유 제조 공정상 이물질 혼입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는 이물제어시스템 점검을 통해 "남양유업은 HACCP, ISO 22000 등 식품안전 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단계별 이물 제어장치가 잘 구축돼 있고,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며 "외부와 차단되는 인라인 생산방식을 통해 제조과정 중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생명자원연구소 또한 "해당 이물질은 섬유질과 털이 함께 응고된 동물성 이물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밀폐형 제조설비, 고온/고압 공정을 거치는 분유 제조 공정상 '해당 이물질이 현재의 형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제조공정에서 유입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분석결과서를 보내왔다.
지난 달 일부 언론사와 인터넷 카페에서는 남양유업 분유 '임페리얼드림 XO'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점과 함께 남양유업이 무성의한 태도로 대응했다는 점 등을 문제 제기했다. 남양유업은 루머를 종식시키고자 외부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 밖에 남양유업은 분유 이물질 루머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국내 5개 유전자 전문 분석기관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모근이 존재하지 않는 등의 사유로 DNA 분석을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이사는 "남양유업은 2018년 세계 3대 인증기관 중 하나인 DNV사로부터 국제식품안전규격인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를 인증 받아 국제적으로 남양유업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선도적인 품질 개선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