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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바이두와 ‘커넥티드’ 개발에 나서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7-10 15:14

AI·IoT·음성인식 서비스 등 4대 분야

10일 추교웅(오른쪽)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사)과 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가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현대·기아자동차.

10일 추교웅(오른쪽)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사)과 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가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현대·기아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와 지금까지의 협업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동맹을 결성하기 위해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MOU 체결로 양사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 협업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된다.

양사는 우선 지도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기로 했다. 바이두의 음성인식 은 중국어 방언의 성조 차이까지 완벽하게 구분해 낼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시끄러운 소음 하에서도 사람의 음성만을 추출해 내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이 결합돼 말로 차량의 편의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최근 ICT 업계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샤오두(小度)로 이름 붙여진 이 인공지능 로봇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날씨, 뉴스, 일반 Q&A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와 개인 스케줄 관리 등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미디어, 도어 개폐 등 차량 내 주요 장치들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를 인식해 개인 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 운전 부주의 등을 인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갖춘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to-Car)와 자동차 안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등 IoT 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양사는 커넥티드 카 개발 협업의 선행 단계 결과물인 차량용 AI 샤오두 로봇을 지난 4일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된 ‘바이두 AI 개발자 대회’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AI 샤오두 로봇은 기아차 중국법인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즈파오(국내명 : 스포티지)’에 탑재돼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차량 내부 대시보드 위에 별도로 장착되는 AI 샤오두 로봇은 스크린에 눈(目) 모양표시를 통해 기쁨, 애교, 난감함 등 감정을 표현해 가며 차량 탑승자와 의사소통 한다.

오늘의 주요 뉴스와 운전자 스케줄을 대화하듯 전달하기도 하고 영화표 예매 같은 명령도 척척 수행해 낸다. 특히 다양한 방식으로 탑승자와 교감하는 기술은 AI 샤오두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사)은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는 “바이두는 차량 지능화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면서 자동차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며 “이번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분들께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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