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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쩐의 전쟁’ 하루 만에 끝날까…오후 3시 결정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6-15 12:45

[5G 주파수 경매] ‘쩐의 전쟁’ 하루 만에 끝날까…오후 3시 결정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3조 2700억원대에 이르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15일 시작된 가운데 최종 주파수 낙찰가가 최저경쟁가격(시작가)인 3조2760억원을 크게 웃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열 양상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에 처음 도입된 ‘클락입찰’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경매는 크게 1단계 클락입찰과 2단계 밀봉입찰로 진행된다. 1단계는 수량 2단계는 위치를 정한다. 1단계는 라운드당 1시간, 2단계는 라운드당 2시간이다.

1단계는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유찰 시 입찰증분은 최대 1%로 정해졌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입찰증분을 최대 0.75% 수준으로 맞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매 과열을 막기 위함이다.

매물로 나온 주파수는 3.5㎓ 대역 280㎒ 폭과 28㎓ 대역 2400㎒ 폭 2개 대역의 총 2680㎒폭이다. 최저경쟁가격은 3.5㎓ 대역이 10년에 2조 6544억원, 28㎓ 대역은 5년에 6216억원 등 총 3조 2760억원이다. 역대 주파수 경매 사상 최고가다.

3.5㎓ 대역 280㎒ 폭의 경우 10㎒씩 28개 블록으로 쪼개 경매가 진행된다. 앞서 정부는 전체 물량이 280㎒ 폭인 3.5㎓대역에서 한 사업자가 입찰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을 100㎒폭으로 제한했다. 즉 한 사업자가 가져 갈 수 있는 주파수 폭은 100㎒가 최대다.

경매에서 통신사업자는 원하는 만큼의 폭과 가격을 적어낸다. 3.5㎓ 대역은 3개 사업자가 100㎒, 100㎒, 80㎒ 또는 100㎒, 90㎒, 90㎒로 280㎒와 정확히 폭이 일치할 때까지 진행된다.

경매결과는 ‘100㎒ : 100㎒ : 80㎒’과 ‘100㎒ : 90㎒ : 90㎒’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 두 사업자가 10㎒ 폭씩 포기할지, 한 사업자가 20㎒ 폭을 포기하느냐다. 이는 어느 한 사업자가 80㎒폭만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것도 뜻한다.

만약 1라운드에서 통신3사가 적어낸 블록의 개수가 ‘100㎒ : 100㎒ : 80㎒’과 ‘100㎒ : 90㎒ : 90㎒’으로 맞아떨어지면 곧바로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 밀봉입찰로 넘어간다. 이러면 경매가 빠르게 종료될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가 100㎒ 폭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유플러스가 80㎒ 이상을 적어내면 경매는 장기화된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90㎒ 폭을 적어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KT 역시 90㎒ 폭을 응찰할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어, LG유플러스가 90㎒ 써내면 경매를 조기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단, KT 입장에선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를 시범 서비스한 만큼 10㎒ 폭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모든 향방은 오늘 오후 3시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까지 1단계 경매가 종료된다면, 2단계인 밀봉입찰로 진행할 수 있어 경매가 하루 만에 종료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넘기면 경매는 다음주인 18일 재개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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