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임대수익률만 고려해 살펴본다면 초역세권 오피스텔보다 지하철역과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이 2018년(1~4월) 거래 신고된 서울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임대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지하철역과 700m-1000m이내(직선거리)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5.1%로 가장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m-7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4.4%,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 4.2% 순으로 임대수익률이 높았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가까울수록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임대료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임대료에 비해 매매가격이 지하철역과의 거리에 더 민감하게 작용하면서 초역세권 단지의 임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전용면적1㎡당)은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739만원, 300m-700m이내 690만원, 700m-1000m이내 567만원 선이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임대료(전용면적1㎡당/연세환산비교)는 300m이내 거리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33만원, 300m-700m이내 32만원, 700m-1,000 m 이내 30만원 선으로 매매가격에 비해 가격차이가 미미한 정도이다.

저금리 속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반면, 임대료가 매매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며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오피스텔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수요자는 임대수익률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매매가격에 비해서 월 받을 수 있는 월세의 흐름이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만큼 임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매매가격이 비싼 초역세권이 아니라 지하철역과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진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다만, 임대수익률 계산 시 고려하지 못한 공실이나 추가유지비용 등에 따라 임대수익률은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