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니로.
기아차는 지난달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함께 연초 출시됐던 K7, 모하비 등의 기록적인 판매 호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2183대가 판매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월간 판매 20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승용 모델 주력 차종인 K7은 신차효과가 이어진 지난해 대비 13.0% 감소를 기록했지만, 5445대가 판매되며 올해 처음으로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소형 상용 트럭 봉고III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6031대 판매되며 18개월 만에 6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514대가 판매된 카니발이며 △모닝 6343대 △쏘렌토 6328대 △봉고III가 6031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21만7796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리한 판매 증가보다는 현지 수요 상황에 맞는 탄력적 대응으로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며 "스팅어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가 곧 투입되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