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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업고 최대실적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03 00:57

흑자전환 이어 올해 5천억원대 영업이익 넘봐
중국 굴삭기시장 회복 등 손동연 리더십 눈길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업고 최대실적 기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사진) 취임 3년차이면서 창립 80주년을 맞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올해 다시 대규모 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로 부풀어 올랐다.

2014~2015년 거듭 영업이익 적자 늪에 빠졌지만 지난해에 흑자로 돌려세운 데 이어 올해는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과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노믹스에 따른 인프라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자회사인 두산밥캣 경영성과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 손동연 3년차 실적으로 진가 입증

지난 2015년 취임해 음지를 양지로 전환시키고 풍년가를 더 크게 부를 채비에 분주한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의 리더십이 그래서 주목된다.

2015년은 두산인프라코어 주력시장인 중국의 굴삭기 시장 침체 탓에 고초를 겪었다. 손 사장은 취임사에서 “사업 턴어라운드를 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최우선 과제는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2년 지난 올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손 사장 취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6조1000억원, 영업이익 5046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각각 5조7296억원과 4908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매출은 6.46%(3704억원), 영업이익은 2.81%(138억원) 늘어난 수치다.

중국 굴삭기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주력시장이다.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굴삭기 시장은 지난달 1만3918대를 팔아 역대 최대치에 근접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엔진사업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인 굴삭기·휠로더 사업에 긍정적인 요소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력 시장인 중국 굴삭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창립 80주년인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진을 탈출한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휠로더 제품 생산량은 1만2500여대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년 보다 5.62%(665대) 늘어난 수치이며, 올해도 중국 굴삭기 시장의 호황에 따른 긍정적 전망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두산밥캣, 컴팩트랙로더 호조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의 호황 외에도 두산밥캣의 지속적인 수익성 상승은 두산인프라코어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 약 70%를 차지했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매출 5조7296억원 중 68%인 3조8791억원이 두산밥캣에서 발생한 매출이었다. 이어 중공업(23%, 1조3517억원)·엔진(9%, 4988억원) 순으로 매출을 발생시켰다.

영업이익률도 두산밥캣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체 영업이익률은 8.6%다. 부문별로는 엔진사업이 11.8%, 두산밥캣 10.7%, 중공업이 1.3%를 각각 차지했다. 수치상으로는 엔진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제일 높지만, 4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 규모를 가진 두산밥캣이 사실상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두산밥캣의 경우 지난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북미 지역 건설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보이면서 성공적인 상장을 달성했다”며 “두산밥캣을 지난 2007년 7월 49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부진을 겪다가 지난 2011년부터 조금씩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두산밥캣의 호조에는 ‘캠팩트 트랙로더(이하 CTL)’의 부상이 결정적이다. 4개의 바퀴로 운영되는 굴삭기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이하 SSL)’을 제치고 현재 두산밥캣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CTL은 1개의 트랙으로 이동하는 굴삭기다.

실제로 지난 7년간 두산밥캣의 재품별 판매대수를 보면 CTL의 확대가 돋보인다. 지난 2011년 2만대에 불과했던 CTL은 지난해 4만3000대가 팔리며 2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SSL은 지난해 지난 2011년과 동일한 3만3000대를 팔았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CTL은 고마진 상품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두산밥캣의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며 “올해도 SSL과 CTL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차세대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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