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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티니위니 이어 ‘EnC’ 매각할까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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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19 12:54 최종수정 : 2017-03-19 15:20

연말까지 부채비율 100%대까지 낮출 계획
패션브랜드 매각 관련 해외 기업 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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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티니위니 이어 ‘EnC’ 매각할까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이랜드가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의 패션업체 브이그라스(V-GRASS)에 매각한데 이어 EnC를 해외 기업에 매각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해외 기업, 사모펀드로부터 EnC 등 중국에 전개 중인 브랜드들의 판권 매각 제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랜드는 “EnC를 포함해 중국 내 진출한 브랜드들에 대한 여러 가지 질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티니위니 매각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이랜드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다 보니 중국에 전개 중인 다른 브랜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시장에 알려진 바와 같이 구체적인 매각 검토는 아니며 문의만 오는 정도이다” 면서 “EnC등 브랜드의 매각 건이 깊이 있게 진행되거나 그런 단계는 아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체 네티션닷컴의 소속이었던 여성복 브랜드 EnC는 이랜드의 패션계열사 이랜드월드가 2006년 네티션닷컴을 인수하면서 이랜드 계열의 브랜드로 편입됐다. 현재 이랜드월드는 EnC의 한국과 중국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EnC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40여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5000억 원 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뉴발란스뿐 아니라 각각 4000억 원대와 2000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이랜드, 스코필드 등 성장 잠재력 높은 다양한 패션브랜드 들이 중국에서 전개되고 있다.

매각된 티니위니의 경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곰돌이 캐릭터를 선보이며 중국 내에서 연간 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랜드와 브이그라스간 티니위니 매각 금액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였으며, 올해 1월 딜 클로징 당시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을 통해 7500억 원의 매각 차익을 확보, 2016년 말 3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올 1분기에는 240%까지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해 말 이랜드의 지주회사 격인 이랜드월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 “수익 창출력에 비해 재무 부담이 과중한데다, 자구 계획 이행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용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랜드는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00%대까지 낮춘단 그림을 그리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티니위니 이외의 패션 브랜드들도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둔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수익성이 낮은 패션 브랜드는 매각하거나 기존 브랜드와 합병하는 등 재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이랜드는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티니위니 매각에 이어 부동산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내 상장이 목표인 이랜드는 부동산 정리를 통해 올해 1분기에만 2000억 원, 상반기까지 누적 5000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랜드는 홍대역과 합정역, 마곡 상가 부지의 매각을 통해 2500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 이랜드는 NC평촌점의 폐장 결정과 함께 부산 서면과 민락에 위치한 나대지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랜드건설은 성남산업단지와 대덕테크노밸리 부동산을 매각할 예정이며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인천남동공단과 대구 신서동의 부동산 처분, 또 전국의 물류창고 및 공장 부지와 강남 점프밀라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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