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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대림산업, 이란서 6조원 수주 성공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13 16:54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아프다프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사장이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 발주처 아프다프 아쉬가르 아레피(Asghar AREFI) 사장이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의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총 6조원이 넘는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의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3조8천억원에 수주하고,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란 순방 당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현지 밀착 영업 등 민관합동 협력을 통해 10개월 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7개월만인 12월에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으며, 3개월 뒤인 이달 본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일사천리로 수주를 확정 지었다.

이날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사장과 김창학닫기김창학기사 모아보기 부사장, 아쉬가르 아레피 아프다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공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천1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Tonbak) 지역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년(48개월)이다.

총 수주금액은 30억9800만유로(미화 약 32억8700만달러), 한화로는 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말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3036억원 규모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를 뛰어넘어 국내 건설사가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2000억원, 현대건설은 6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이 발주처에 공사비를 주고 향후 이자를 붙여 되돌려받는 시공자 금융주선(EPCF)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되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한국 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이란 건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이란에서 처음 주간사로 참여하는 공사로 입찰부터 최종 수주까지 전사적으로 전력투구했다”며 “보유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총동원해 이란 내 신인도와 경쟁력 제고, 추가 수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해 말 낙찰통지서(LOA)를 받은 이란 이스파한 오일 정유회사(EORC)의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를 확정했다.

대림산업이 단독 수주했으며 계약 금액은 2조2334억원이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0여㎞ 떨어진 곳에 있는 이스파한 지역에서 가동 중인 정유공장에 추가 설비를 짓는 공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의 잇따른 수주로 이란 건설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에서는 현재 두 회사 외에도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이 현지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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