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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스스로 선물하는 남자 늘었다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13 14:18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화이트데이를 앞둔 주말 남성 화장품 매출이 증가한다는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주말(3/11~12) 이틀 간 남성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이 같은 현상을 여자친구 선물을 사기 위해 방문을 한 남성 고객들이 본인의 화장품을 '덤'으로 구매하는 '셀프 기프트' 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인과 특별한 날을 보내고 싶은 남성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것. 특히 이 기간 인기를 끈 제품은 빠르게 피부 결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남성용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과 은은한 향을 느끼게 해주는 바디미스트와 올인원 스킨로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화이트데이에 지갑을 크게 여는 남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선물, 할인 등을 내건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14일까지 남성 고객을 겨냥한 '츤데레 기프트'이벤트를 진행한다. 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무심한 듯 잘 챙겨준다는 뜻의 '츤데레'를 타이틀로 붙인 이번 이벤트는, 자신을 위한 선물도 아끼지 말라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남성 화장품인 △엠도씨 화이트닝 올인원 △페라리 블랙 에센스 75ml △페라리 라이트 에센스 75ml △XTM스타일옴므 멀티 비비 등 총 네 가지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인 선물을 위한 120년 전통의 뉴질랜드 명품 초콜릿 '휘태커스'를 50% 할인한다. 단, 할인 혜택은 올리브영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고 쿠폰을 제시한 후 적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원더브라에서는 여자친구의 란제리 세트를 구매하는 남성 고객에게 언더웨어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화이트데이 스위트 페스티벌'을,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커플 스니커즈 인증샷을 업로드 한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다섯 커플에게 유명 포토그래퍼의 커플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러브 스니커즈 데이' 를 진행한다. 커플만의 특권인 커플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뿐 아니라,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화이트데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남녀 소비자 모두에게서 상대를 위한 선물과 함께 자신에게도 선물을 주는 '셀프 기프트'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에 선물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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