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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너머 '풍선효과'…저축은행 가계대출 1조 급증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09 14:45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 이자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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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 1월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1조원에 달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9조2624억원으로 전달보다 9775억원 급증했다. 이같은 월간 증가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잔액은 2조888억원 줄어든 반면,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2조9412억원 증가해 대비됐다. 비은행권 대출은 저소득, 저신용 취약 계층 차주가 많이 찾는데다 이자보 비싸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난 1월 주택거래 감소, 금융권의 대출규제 등 요인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던 은행권 가계대출도 2월에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17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0조9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달새 2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535조9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 많이 취급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 대출 잔액도 174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에 신용카드 결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2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8조3000억원으로 한달새 4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이 1월(9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은 9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3조5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64조원으로 전달보다 1조7000억원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2월 은행권 수신 잔액은 1465조7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13조9000억원 늘었다.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8조5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자금 유입으로 7조5000억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전달보다 8조2000억원 늘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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