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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금지 중국 전역 확산…사드 보복에 신규면세점 ‘흔들’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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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3-06 15:55

중국인 관광객 80%, 단체 비중 60% 육박
연말 두곳 추가 오픈, 매출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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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시내 한 신규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시내 한 신규면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중국 정부의 한반도 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 보복이 거세지며 면세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여휴국은 지난 2일 베이징 상위 20여개 여행사 관계자를 소집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오는 15일에는 장쑤성과 산둥성, 산시성에도 중국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금지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 중 중국인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가량, 이 가운데 단체관광객 비중은 60% 수준이다.

신규면세점들은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때문에 향후 면세점 매출이 절반 이하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갤러리아63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은 최근 매출이 10억 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중국발 대외 리스크로 인해 ‘존폐 기로에 놓였다’ 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구체화되면서 ‘최악의 경우 문을 닫을 수 있다’ 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해 신규면세점들은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3분기까지 HDC신라면세점은 167억 원, 신세계디에프 372억 원, SM면세점은 20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보였고 두타면세점의 적자 규모도 수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갤러리아면세점 63도 오픈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손실만 305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세계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 정도가 올해 1월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월 단위 흑자를 달성했고 HDC신라면세점도 1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 2500억을 달성했다.

HDC신라면세점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2월 매출은 670억, 영업이익은 10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드라는 대외변수에 따른 불안감과 출혈경쟁이라는 국내 변수 속에서도 ‘선방’한 결과다.

하지만 업계는 중국 여행사에서 단체관광을 예약 후 실제 한국 방문까지 시차가 한달 정도 나는 만큼 오는 4월의 관광 추이를 예의주시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3월에는 피부에 와닿지 않겠지만 4월부터는 단체관광객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면세점들이 직격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연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면세업계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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