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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경영 복귀 임박…3월 정기 인사 단행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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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2-26 12:52

CJ그룹 남산 사옥 전경. CJ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 된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올 상반기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특검이 끝난다 해도 검찰 수사 등의 변수가 남아있지만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M&A를 위해서는 오너의 복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이번 겨울 미국에서 유전병과 신장 이식 부작용의 집중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비자 발급 지연과 특검의 재계 수사 여파 등으로 국내에 머물며 경영 복귀를 준비해왔다.

CJ는 특검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만큼 이 회장의 경영 복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의 건강이 안정을 찾고 있는데다 대형 투자와 글로벌 사업에 오너가 직접 나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CJ는 오는 3월을 기점으로 인사와 조직개편·투자와 고용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이 회장의 사면 이후에도 CJ는 최순실 게이트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CJ는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2013년부터 정상적인 인사를 단행한 전례가 없다. 당초 지난해 말 예정됐던 인사는 특검이 재계 수사 확대를 거론하는 등 대외적인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연기됐다.

올해 CJ는 그룹 내부적으로 이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포함해 여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투자액인 1조 9000억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5조 원의 실탄을 준비했다.

CJ그룹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약 31조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조 원대를 돌파했다. 매출 30조원을 돌파한 CJ는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비전 ‘그레이트 CJ'를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40조원으로 상향했다.

이 회장이 구속 되기 전인 2012년 CJ는 사상 최대인 2조 9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 회장이 구속된 2013년에는 2조 6000억 원, 2014년에는 1조 9000억 원, 2015년에는 1조 7000억 원으로 투자 규모는 계속 감소를 보이던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CJ는 한국맥도날드와 동양매직 등 알짜매물의 본 입찰을 모두 포기하며 사업 확장에 제동을 받아왔다. 1조 원대 인수가가 예상되던 중국 아미노산 업체 매화그룹의 인수도 포기했다. 굵직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M&A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것이다.

이 회장의 광복절 특사 이후에는 CJ제일제당의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메타볼릭스 자산 인수(112억), CJ대한통운의 말레이시아 물류기업 센추리로지스틱스 인수(471억)를 성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1000억 원 이상의 빅딜은 없는 상태다.

CJ는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지난 연말부터 미뤄진 후속 인사를 다음 달 초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에 앞서 CJ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조직 정비를 중점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CJ 안팎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 된 4~5월 경 출근을 하거나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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