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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보600 “티볼리 값에 싼타페 만족감 추구”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1-31 00:10

안전성·가성비·넓은 공간 장점 내세워
티볼리 보다 낮은 연비 국내 안착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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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완성차 제조사 최초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북기상은기차 켄보600.

▲ 중국 완성차 제조사 최초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북기상은기차 켄보600.

[한국금융신문] 지난 18일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북기은상차의 켄보600은 높은 가성비를 통해 중형 SUV를 원하는 젊은 고객이 타깃이다. 켄보600을 독점 수입하는 중한자동차는 티볼리와 싼타폐의 중간지대 고객을 공략, 국내 시장 연착륙을 꾀한다.

◇ 중국서 안정성 검증, 셀링 포인트 활용

중한자동차는 켄보600의 셀링 포인트를 크게 3가지로 설정했다. ‘안전성·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넓은 공간’이 그 것. 우선 중국산 차량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벗어나기 위해 중한자동차는 기아자동차 K3·쏘렌토 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지난해 ‘C-NCAP(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시험’ 결과를 앞세운다.

한종휘 중한자동차 판매영업본부장은 “켄보600은 지난해 C-NCAP 충돌시험에서 기아차 K3(54.1)·쏘렌토(52.8)을 제친 54.8점으로 별 5개 등급을 받았다”며 “이는 폭스바겐 투란(56.3점)·현대자동차 투싼(55.4점)과 같은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초고장력강판도 60% 이상 사용했다”며 “국내 고객들이 중국산 차량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이를 셀링 포인트로 앞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깃 계층은 티볼리와 싼타페. 2개 차량의 만족도를 동시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이다. 가격에서는 티볼리와 차량 크기에서는 싼타페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다. 소형 및 경차 구입 자금여력이 있는 젊은 고객들에게 싼타페와 유사한 차량 크기를 가진 켄보600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얘기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안전성 외 셀링 포인트는 가성비·넓은 공간이다”며 “켄보600은 경차·소형차 가격으로 중형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휠베이스(차량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 거리)는 싼타페와 동일하며, 차폭이 약간 작다”며 “소형·경차 가격으로 보다 넓은 공간의 차량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셀링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판매네트워크도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동일한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한자동차는 전국적으로 30여개의 대리점이 있고, 딜러들도 존재한다.

금융서비스도 현대캐피탈 등 캡티브사가 존재하지 않지만 ‘오토론’의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주요 캐피탈사들의 오토론을 활용, 금융서비스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종휘 본부장은 “판매채널은 국내와 유사하다”며 “현재 주요 캐피탈사들의 ‘오토론’을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1500cc 배기량 등 가성비 외 장점은

켄보600이 소형차 가격으로 중형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외 부분에 있어서는 의문점이 존재한다. 소형차 기준인 1500cc 배기량을 탑재했고 최대 출력·토크에서도 투싼 보다 떨어진다. 연비 역시 경쟁 차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켄보600은 ‘F15D 터보엔진’을 탑재, 최대 출력·토크가 147마력에 21.5kg.m를 발휘한다. 투싼(1.6T GDi)과 비교하면 최대 출력 177마력에 27.0kg.m 토크보다 각각 30마력, 5.5kg.m 떨어진다. 연비는 경쟁 차종으로 꼽은 티볼리보다도 적다. 켄보600의 연비는 리터당 9.7km로 티볼리11.4km(가솔린 TX 모델) 대비 1.7km 더 적다.

싼타페 최대 13.8km(e-VGT R2.0 모델)과 비교하면 4.1km 차이가 발생한다. 아직 시승 단계이지만 주요 재원만 살펴보면 가격 경쟁력 외 딱히 내세울게 없는 상황이다.

한편, 중한자동차는 켄보600의 부정적 시선을 지우기 위해 현재 적극적인 시승행사를 펼치고 있다. 고객들에게 우선 타보고 구입을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이다. 중한자동차 관계자는 “중국산 차량이기에 고객들이 높은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시승한 뒤 차량을 구입하려는 성향이 높다”며 “대대적인 판촉행사 보다도 직접 차량을 체험하고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중순부터 시판이 시작되는 이 차량의 판매 목표는 월 300대”라며 “켄보600이 성공한다면 중국차에 대한 시선이 달라져 향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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