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30대 기업에 발송한 질의문, 자료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은 “삼성, SK, 현대차 등 그룹의 총수가 전경련 탈퇴의사를 밝힌 경우 탈퇴의사와 탈퇴일정을 질의했다”며 “27개 주요기업에 대해서는 탈퇴여부에 대해 질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17일까지 답변을 회신할 예정이며 결과는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경실련은 “전경련은 본연의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어버이연합 우회지원과 미르·K스포츠 재단 사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며 “전경련은 이미 수차례나 정경유착 사건에 연루된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국민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본적인 해체를 배제한 쇄신안은 모두 정경유착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공식적으로 탈퇴를 하지 않는 것은 상황만 바뀌면 언제든지 전경련의 정경유착에 동조하겠다는 의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탈퇴에 관한 것은 회원사의 몫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2017년 첫 회장단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관련 의견은 논의될 수 있지만, 어느 것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탈퇴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다”며 “12일 열리는 회장단 회의도 비공개임으로 관련해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