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준닫기

반면 비슷한 기간 여타 신흥 시장국의 통화 변동성은 평균 16.8%로 집계됐다. 금융시장 불안요소에 원화가 신흥국 통화보다 훨씬 취약하다는 뜻이다.
사례 별로 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원화의 변동성은 30.3%로 커져 신흥국 평균(18.8%)의 2배에 달했다.
연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보이며 '널뛰기 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원화 변동성 확대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3.7원 하락한 1194.6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20.1원 하락해 1180원대를 터치했다가 다시 1200원대를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14원 가량 급락하며 12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환율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거래비용 상승, 대외거래 위축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에게 이런 부작용이 여타 가격변수의 급격한 변동으로 나타나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변동성의 과도한 확대를 막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