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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신용등급 ‘BBB-’ 로 하락…이랜드 측 강력반발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30 22:39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30일 이랜드월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 가운데, 이랜드그룹은 이번 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랜드 측은 “이랜드월드는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재무개선안을 수립하고 치열하게 이를 실행해 왔으며,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있고 공모리츠 상장과 이랜드리테일의 상장도 본격적으로 추진 되고 있는 상황이다”는 입장이다.

한신평은 30일 “주요 등급논리 당사는 이랜드그룹의 자구계획 이행에도 불구, 수익창출력 대비 차입금이 과중하여 원리금상환능력에 큰 변화가 없다”며 “그룹 패션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 영업활동으로는 잉여현금창출이 어려운 점,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과중 한 가운데 자구계획 이행성과에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는 점을 반영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중국패션 브랜드들의 경쟁력 약화, 중국 및 국내 뉴발란스 사업의 성장성 둔화 등으로 인해 2015년 이후 그룹 주력인 패션부문의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중국 패션 유통채널의 중심이 백화점에서 아울렛, 온라인몰 등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백화점 영업에서 고수익을 향유해온 중국 패션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한편, 중국 및 국내 뉴발란스 사업에서 초과이윤이 감소하여 그룹 주력인 패션사업의 수익창출력이 2016년 3분기까지 지속 약화되고 있다.

저수익 점포 정리 등에 힘입어 중국 패션 주요 브랜드들의 수익성은 2016년 4분기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4분기 들어서도 이들 브랜드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영업실적 안정화 여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현 수준의 수익성에서는 CAPEX, 법인세, 자본비용 등 경상적인 지출로 인해 영업활동만으로는 원리금상환 재원 마련을 위한 잉여현금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계열전반의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된 가운데, 자구계획의 성과에는 외생변수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투자부담이 가중되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015년 4.4조원으로 크게 확대된 이후, 2016년에도 과중한 차입금 부담이 완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3분기 말 기준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317.9%와 51.5%로 높은 수준이다.

이랜드 측은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9월 7일 한신평의 이랜드월드 평정 의견서에서 제시한 향후 등급 하향 조건은 중국 패션법인 등 주력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가변성이 지속될 경우와 이랜드리테일 IPO와 부동산 매각이 원활히 진행 되지 못할 경우, 연결기준 순차입금 대비 현금성 영업이익(EBITDA) 지표가 7배를 상회하는 경우 등 이었다”고 반발했다.

이번 평가 시점에는 위 하향 조건에 전혀 해당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신용등급 하락을 낸 것은 불합리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일관성 없는 고무줄 잣대로 평가하는 것 같아 심히 유감이다”면서 “이랜드는 예정된 재무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부채비율 200% 미만까지 낮출 것이며, 추진 중인 상장 등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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