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종 실사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의 기업 청산가치를 1조8000억원, 지속가치를 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 보고서를 13일에 제출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제출된 최종 실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청산 여부를 결정한다. 그간 한진해운은 미국 롱비치터미널,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해왔고, 청산으로 가닥을 잡은 실사 보고서 등을 통해 한진해운 청산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 왔다.
이에 따라 국내 국적선사는 현대상선만 유일하게 된다. 현대상선이 12일 2M과 얼라이언스 동맹을 맺었다고 밝혔지만, 이는 조건부 계약으로 한진해운을 대체할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대형 컨테이너선에 한정돼 선박 발주를 자제한다는 등의 조항으로 향후 2~3년간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에 필적하는 국적선사로 성장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상선 측은 장기 고가 용선료 과다, 터널 물류비 열위성 등으로 인해 지난 12일 맺은 2M과의 조건부 협상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미주·아시아·구주 노선의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설명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시각에 따라 미흡하게 볼 수 있지만, 현대상선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최선의 결과”라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글로벌 해운시장의 현황을 고려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보고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는 “2M과의 협약을 통해 현대상선은 주력 노선인 미주서안항로는 선박을 추가 투입해 3개까지 확대,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나머지 경쟁력이 취약한 노선의 경우 2M 얼라이언스를 활용해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유섭 산업은행 부행장은 "현대상선이 국내 유일 국적선사로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금융지원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물론 이 과정에서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중장기적 발전방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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