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I는 7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5월(2.7%) 예상에서 0.3%포인트 내린 2.4%로 조정했다. 대신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KDI 내년 전망치는 기획재정부(정부) 전망(3.0%)보다 낮다. 한국은행(2.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 한국금융연구원(2.5%)보다도 낮다. 민간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2.6%)보다도 낮은 수준에 그친다. 대신 LG경제연구원(2.2%), 한국경제연구원(2.2%) 보다는 소폭 높다.
KDI는 내년 성장률 전망 하향 관련 "지난 5월 전망과 비교할 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성장세 둔화, 낮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으로 올해(1.0%)에 이어 내년 1.3%로 1%대 초반으로 예상됐다.
KDI는 우리 경제의 대외적 위험요인으로 미국 금리 인상과 통상마찰 심화 따른 신흥국 경기 급랭을 꼽았고,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