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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왕대박] 바나나 열풍, 화장품까지 대박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05 00:24 최종수정 : 2016-12-05 06:46

초코파이·몽쉘 열풍 선도…해외진출도
‘바디케어’ 제품 재탄생 뷰티시장도 접수

▲ 고객들이 올리브영에서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 우유 바디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 우유 모이스춰라이징, 딸기맛우유 바이탈라이징 제품.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고객들이 올리브영에서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 우유 바디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 우유 모이스춰라이징, 딸기맛우유 바이탈라이징 제품.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지난해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식품과 유통업계를 뒤흔들었던 허니버터맛에 이어 올해에는 ‘바나나맛’ 이 대세로 자리매김 했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바나나는 올해 막걸리와 빵, 푸딩 등으로 재탄생함은 물론 화장품까지 출시될 정도로 ‘흥행’ 코드로 작용했다 .

바나나 열풍을 본격적으로 이끈 제품은 지난 3월 7일 출시한 오리온의 초코파이 바나나이다. 초코파이 바나나는 ‘바나나 원물’을 함유해 바나나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약 2000만개가 판매되는 등 매장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오리온은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생산라인을 늘리고 24시간 풀 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초코파이바나나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호주 필리핀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10여 국가로 판로를 확대하는 성과도 얻었다.

초코파이 바나나 직후 출시된 롯데제과의 ‘몽셀 초코&바나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월 10일 출시된 ‘몽쉘 초코&바나나’는 출시 후 한 달만 1500만 개가 넘게 팔리며 제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몽쉘 초코&바나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3월 ‘몽쉘’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이 증가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몽쉘에 이어 쫀득쫀득 말랑카우 바나나 바와 월드콘 바나나, 설레임 바나나쉐이크 등 3종을 출시하며 바나나를 넣은 빙과류 제품도 선보이며 바나나 열풍을 이어갔다.

국순당도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막걸리에 바나나를 접목한 ‘쌀 바나나’를 선보이며 바나나 열풍에 가세했다. ‘쌀 바나나’는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던 막걸리 소비층을 젊은 세대로 까지 확대하며 침체됐던 막걸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출시 2달만 누적 2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삼립식품의 바나나 크림빵과 바나나보름달, CJ제일제당의 쁘띠첼 푸딩 바나나, 롯데칠성의 밀키스 바나나맛 캔, GS25의 유어스 바나나라떼 등이 올해 바나나 열품을 함께했다. 오직 바나나만을 테마로 내세운 빙그레의 ‘옐로우 카페’ 도 사랑받았다.

지난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 점에 문을 연 옐로우카페는 빙그레에서 첫 선을 보인 카페형식의 매장이며 ‘바나나 맛 우유’를 주제로 라떼와 쉐이크, 소프트 아이스크림를 선보이고 있다.

옐로우 카페에서는 바나나맛 우유와 바나나를 갈아서 섞은 스무디 타입의 메뉴 ‘더블 바나나’, 바나나맛 우유와 얼음을 간 음료 위에 바나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얹은 메뉴 ‘바나나 쉐이크’ 등 바나나를 소재로 한 독특한 메뉴들도 만날 수 있다.

빙그레는 옐로우 카페는 개점 후 한 달간 7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당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 점에 입점한 14개 카페 매장 중 매출 1위의 달성이었다. 옐로우 카페는 오픈 후 8개월 간 6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일평균 매출은 250억 원을 보였다.

식품업계를 접수한 바나나는 화장품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카페뿐 아니라 CJ올리브영과 손잡고 바디케어 제품으로 탄생, 바나나 열풍을 이어가는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1월 10일 자체 브랜드인 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의 협업을 통해 ‘바나나맛·딸기맛 우유’ 바디케어 제품 11종을 본격 출시하고 올 겨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이종 업태의 재미있는 결합이자 ‘바나나맛 우유’와 공식 협업하는 첫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올 바디케어 라인은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우유 모이스춰라이징’과 ‘라운드어라운드 딸기맛 우유 바이탈라이징’ 2종으로 라인별 제품은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밤, 속세트 까지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제품 모두 바나나맛 우유를 그대로 재현한 패키지 디자인에 우유단백질 추출물 함유의 우수한 보습력, 그리고 바나나맛의 은은한 향까지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어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가 협업해 출시한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바디케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초도 물량이 열흘 만에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해당 제품의 인기 요인은 바나나맛우유 고유의 패키지와 향을 그대로 재현하며 소장가치를 높였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올리브영은 기대 이상의 성과에 힘입어 바나나맛 바디케어 제품의 판매를 시작한지 열흘이 채 되지 않아 10만개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또한 제품의 판매 매장 문의가 빗발치면서 출시 당시 전국 60여개 매장에서 현재 160여개로 판매처를 확대한 상태다. 올리브영 측은 “바나나맛우유를 꼭 닮은 귀여운 외형과 라운드어라운드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대중적인 향 조합이 이색적인 제품을 찾는 젊은 여성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바나나가 ‘익숙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 같다”며 “바나나가 맛 뿐 아니라 영양적인 면에서도 비타민 A와 E를 포함해 노화방지와 보습 등에 탁월하기 때문에 바나나를 활용한 식품 뿐 아니라 뷰티 제품까지 지속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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