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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몸집 불린 부동산펀드, 금리상승 괜찮나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6-11-18 18:38 최종수정 : 2016-11-19 11:42

대체투자처로 대체로 "긍정적" 평가…상품구조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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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 기관VS개인투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부동산펀드 기관VS개인투자 비중/자료=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저금리에 힘입어 몸집을 불려왔던 부동산펀드가 금리인상승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상품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부동산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상품이라고 긍적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펀드는 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어 상품구조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파트 청약시장 규제를 중심으로 하는 11·3 부동산대책 이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은 과거 주로 기관이나 증권·보험사의 투자 대상이었으나 부동산 공모펀드를 통해 일반 서민들도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 펀드로 몰리면서 부동산 펀드의 순자산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2009년 말 11조2550억원에서 지난 10월 44.9조원으로 6년여 만에 4배 가까이 불어났다.

특히 저금리가 본격화한 2013년부터 연간 유입금액이 5~6조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펀드가 대체투자처로 투자자들에게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턱대고 투자는 금물이다. 부동산펀드는 시장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기 등으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 직격탄을 맞아 큰 폭의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특히 미국 연준위가 연내 금리인상을 사실상 확정한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 가치가 점차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유덕현 이사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건물 입지가 어떤지, 시설이 노후되서 향후 들어갈 비용이 있진 않은지,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진 않은지 등 충분한 실사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수익률만 보고 투자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임차인 구성은 어떤지, 계약기간이 너무 짧지는 않은지도 고려해야 한다.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수익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유이사는 "이런 부분에서 부동산펀드는 개인이 챙기기 어려운 시장분석이나 법률 실사를 모두 통과한 건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는 의견이다. 유이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금리 영향은 아파트나 주식에 해당한다. 수익형 부동산은 이자율보다 임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상품적으로 훨씬 안정적"이라면서 "아파트와 비교해 오피스는 꾸준히 가격이 올라 최근 3년간 7.9%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융위에서도 지난 4월 공모 펀드 활성화방안을, 5월에는 펀드상품 혁신방안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실물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소액으로 수천억대 대형 빌딩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부동산 펀드는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21일부터 판매하는 '이지스코어오피스제107호공모부동산투자회사'는 도심에 위치한 59,500.43㎡(약 18,000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에 투자한다. 공실률이 0.8%로 거의 없고, 샤넬•롤스로이스•SK네트웍스•현대HDS•화웨이 등 국내외 44개의 우량 기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임대차 기간도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공실 위험이 크지 않은 장점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모집한도는 1855억원으로 최소 1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분배금은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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