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로 구현되는 매장은 판교점 1층에 있는 매장이다. 'VR스토어'는 더현대닷컴에 올해 8월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서비스로 백화점 매장에 VR기술을 적용한 일종의 가상 백화점이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이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였다면, VR스토어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그대로 옮겨와 백화점에서 직접 쇼핑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더현대닷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모바일에 VR 기기를 연결하면 몽블랑 매장 전경을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다. 360도로 매장을 둘러볼 수도 있다.
VR 기기가 없는 고객들도 VR스토어를 이용해 실제 매장에 있는 것처럼 둘러볼 수 있으며, 바로 장바구니 등록과 상품 구매도 할 수 있다. 다만 입체가 아닌 평면 느낌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VR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은 대부분 남성 고객인 것을 반영해 남성 고객이 주로 찾는 몽블랑을 ‘VR스토어 명품 1호’로 정했다고 말했다. 실제 VR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의 80%는 남성 고객이다.
VR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은 지난 8월 3000여 명 수준이었지만, 10월에는 2배 이상 늘어난 6000명 가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현대닷컴은 2018년에는 상품 설명과 함께 해당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VR추천’ 서비스를, 2019년에는 백화점을 통째로 옮긴 ‘VR백화점’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