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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코란도·액티언’ 못한 흑자 이룰까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0-20 15:36

쌍용차, 3분기 누적 순익 230억원 기록
티볼리 앞세워 ‘영업 흑자 전환’ 기대감

자료 : 쌍용자동차

자료 : 쌍용자동차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목표인 ‘흑자 전환’에 성큼 다가섰다. 올해 3분기 230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이 끝이 보이고 있다.

실적 회복 중심에는 지난 2015년 출시된 ‘티볼리’가 있다. 티볼리는 올해 B세그먼트(소형/준중형) SUV 시장에서 투싼·스포티지마저 제치며 새로운 강자로 올라섰다. 월 평균 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쌍용차를 이끌고 있다. 약 2개월여가 남은 2016년. 티볼리가 액티언·코란도도 해내지 못한 지난 10년간의 적자행진을 멈출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 작년 등장 티볼리, 흑자전환 선봉장

지난 19일 발표된 쌍용차의 3분기 실적은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3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매출액 2조627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부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의 악재가 존재하지만, 흑자 전환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기대의 1등 공신은 티볼리다. 작년부터 쌍용차의 판매를 이끌고 있는 티볼리는 B-세그먼트(소형/준중형) SUV 시장에서 최근 투싼·스포티지를 제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올해도 지난 3분기까지 내수 시장에서 4만791대, 수출 1만9989대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 브랜드 성장에 따른 견조한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국내외 판매가 7.5% 늘어났다”며 “티볼리 브랜드의 유럽 수출로 인해 6개월 연속 월 평균 수출고가 4000대 이상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티볼리 판매가 지속될 경우 10년 만에 영업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 위축 등으로 3분기에 73억원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 흑자 전환을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란도·액티언·카이런’도 못 막은 ‘10년 적자’

2008년부터 시작된 적자기간 동안 쌍용차의 판매를 이끈 차량은 코란도·액티언·카이런이었다. 카이런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가장 많은 수출고(2008년 1만3959대, 2009년 3067대, 2010년 1만7795대, 2011년 1만7932대)를 기록했으며, 액티언 스포츠(2009년 8535대, 2010년 1만4054대, 2011년 1만910대)는 동기간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쌍용차 차량이었다.

이후 2014년까지 코란도 브랜드가 쌍용차의 판매를 주도했다. 2012~2014년까지 쌍용차 내수시장 판매 1위 차량은 코란도 스포츠였다. 코란도 스포츠는 2012년 2만370대를 시작으로 2013년 2만3435대, 2014년 2만8292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수출에서는 코란도C·뉴 코란도가 가장 많은 수출고를 보였다. 2012~2013년 코란도C(3만2975대, 3만7437대), 2014년 뉴 코란도(3만7863대)가 가장 많은 수출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들 차량은 쌍용차의 적자를 끊지 못했다. 연 평균 내수 판매에서 2만대에 육박하고 약 4만대에 이르는 수출고를 기록했지만, 쌍용차의 영업적자 행진은 이어졌다.

쌍용차는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9년간 영업 손실을 나타냈다. 2008년 22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09년 2934억원 ▲2010년 550억원 ▲2011년 1534억원 ▲2012년 981억원 ▲2013년 89억원 ▲2014년 769억원 ▲2015년 358억원의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당기손익도 유휴매각 자산을 처분한 2010년(81억원)을 제외하고는 8년간 손실을 기록해왔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010년 81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바 있으나 이는 자산 매각에 기인한 것”이라며 “지난 2009년 이후 영업으로 인한 흑자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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