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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판매 노조, ‘온라인 판매는 사망선고’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9-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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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26일 옥션과 함께 '더 뉴 아베오'의 온라인 판매(10대 한정)를 진행했다. /자료 : 한국GM

한국GM은 26일 옥션과 함께 '더 뉴 아베오'의 온라인 판매(10대 한정)를 진행했다. /자료 : 한국GM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국GM과 옥션이 26일 실시한 ‘더 뉴 아베오(The New Aveo)’의 온라인 판매(10대 한정)를 놓고 ‘한국GM 판매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자동차 판매 노동자의 사망선고’라며 맹렬히 비판했다.

노조는 26일 “더 뉴 아베오의 온라인 판매 강행은 자동차 판매 노동자 사망 선고이자, 한국자동차산업 발암 물질 투여”라며 “노조는 이 몰상식한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GM 측은 이번 온라인 판매가 일회성 이벤트라고 밝혔지만, 1분 만에 10대가 완판되는 결과가 나오자 추가적인 온라인 판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자동차 온라인 할인 판매와 현재 자동차 판매 노동자는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누누이 사측에 설명했으나 이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고발·고소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온라인 자동차 판매 개시 전 경고한대로 한국GM은 공정거래법상 우월적 지위남용, 옥션은 전자상거래법상 허위광고로 고발·고소 조치할 것”이라며 “몰상식한 자동차 온라인 할인 판매를 저지하는 데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 측은 이번 온라인 판매는 일시적인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당분간 추가적인 판매 게획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한국GM 판매 노동조합 26일 논평 전문 >

아베오 온라인 판매 강행은 자동차 판매 노동자 사망 선고이자, 한국자동차산업 발암 물질 투여이다. 당 노조는 이 몰상식한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

한국GM판매노동조합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금일(9월 26일)12시부로 옥션의 아베오 판매를 강행하였다.

1분만에 10대가 완판이 되었다고 한다. 노조에서 예상했던 10초 이내보다는 소요 시간이 길었다. 옥션 측은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기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소비자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하면서 지난 기자회견 전에 이번뿐이라고 했는데, 결과가 나오니 추가적인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다.

이제, 아들이 자동차 영업을 해도 아버지도 아들에게는 사지 않는 시대를 연 것이다. 산술적으로 계산을 하니 1시간이면 600대, 하루면 1만4400대, 10일이면 14만4000대로 국내 1년 신차 소비량에 육박한다. 1년에 하루씩 10번만 이런 이벤트를 하면 된다는 말이다.

자동차 온라인 할인판매와 현재의 자동차판매노동자는 양립할 수 없으며, 이는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필히 철폐해야하는 관계에 있음을 누누이 설명했으나 한국지엠과 옥션은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자동차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싼 가격이 아니다. 싼 가격은 생산에서 책임져야 되는 부분이다. 자동차 유통에서 제일 중요시 해야하는 것은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에게서 얻어낸 정보가 생산과정에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되느냐다. 이것이 자동차산업과 소비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유럽과 일본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다 판매부문을 다 직영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딜러들의 엄청난 압력을 받으면서도 딜러를 두지 않고 인터넷 직판을 하는 것이다.

자동차온라인할인판매는 판매노동자를 다 죽이는 자동차 판매 노동자 사망 선고이자, 한국자동차산업 발암 물질 투여이다. 당장 이 몰상식하고 야만적인 광란의 질주를 멈춰라!

당 노조는 판매 개시 전 경고한대로 자동차판매노동자의 생존권과 한국자동차산업을 위해서 마땅히 해야 할 한국GM을 공정거래법상 우월적 지위남용으로, 옥션은 전자상거래법상 허위광고로 고발·고소 조치할 것이며, 몰상식한 자동차 온라인 할인 판매를 저지하는 데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



2016년 9월 26일 한국GM판매노동조합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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