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금융연구원의 '미소금융의 효율성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소금융 사업 전체의 효율성은 기술·순수·규모 효율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 보고서는 기업재단 6개, 은행재단 5개, 지역지점 27개 등 총 38개 미소금융 재단별 2013~2015년 재무자료를 활용해 미소금융 운영 효율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각 재단의 효율성 추이에는 차이가 났다. 기업재단과 은행재단은 최근 3년간 순수 기술 효율성은 감소했지만 규모 효율성은 증대되어 전체 기술 효율성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위원은 "기업재단과 은행재단의 규모의 비효율성 문제보다 비용 대비 산출물 극대화를 이루지 못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지점의 경우 기술·순수기술 효율성 모두 3년새 꾸준히 개선돼 규모 효율성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위원은 "지역지점 효율성 증가는 미소금융 사업 전체의 효율성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소금융 효율성 향상과 관련 지역지점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위원은 "지역지점의 연체율이 개선된 것은 적극적 구조조정, 심층상담, 금융교육,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 강화로 금융취약자의 자활 능력 향상에 노력한 것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소금융은 2008년 4월 '휴면예금관리재단'으로 설립된 후 다음해 12월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개편돼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출사업을 하고 있다.
미소금융 대출실적은 2010년 796억원, 2011년 2548억원, 2012년 2152억원, 2013년 2020억원, 2014년 2495억원, 2015년 3044억원이다.
31일 이상 연체율은 2013년 8.6%, 2014년 7.6%, 2015년 6.2%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