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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연합회 홍준영 부회장] “블록체인 활용 스마트계약 활성화 필요”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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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9 00:17 최종수정 : 2016-02-29 03:31

블록체인·스크래핑 기술 성패 바로미터
다양한 거래 속 IoE 대중화 위한 동력될 것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국내 핀테크 열풍에서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관건은 스마트계약의 활성화다. 금융당국이 비대면 채널 활성화 추진을 발표, 스마트계약의 대중화를 위해선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보안성이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부회장은 최근 핀테크가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이 비대면 거래 활성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핀테크가 그 역할의 첨병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스마트 계약이 핀테크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블록체인과 스크래핑 기술을 통한 스마트 계약이 자리잡는다면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능까지 탑재된 ‘IOE(Internet Of Everythings)’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 스마트 계약, 핀테크 성패 쥐고 있어

홍 부회장은 국내 핀테크업계의 성패를 쥐고 있는 것은 스마트 계약이라고 평했다. 비대면 거래는 스마트 계약으로 이뤄지기 때문. 비대면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융거래 정보의 암호화와 인증인데 스마트 계약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 부회장은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존 중앙방식 보안에서 탈 중앙방식 보안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매개체”라며 “비대면 거래에서 활성화를 위해 간편하고 인증성이 담보된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 건강보험의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스크래핑 기술로 비대면 거래에 있어 간편성을 확보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 2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 계약이고 블록체인·스크래핑 기술의 대중성과 신뢰성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핀테크의 신뢰도 및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홍 부회장은 이를 위해 블록체인이 가진 암호 알고리즘을 활용한 인증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크래핑 기술은 신원 확인 및 대출 신용·금리·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은 이 정보을 보호할 수 있어서다. 빅데이터에서도 SNS상 해당 고객의 선호도 확인을 통한 신용거래를 위해 블록체인의 역할이 크다는 얘기다. 최종적인 비대면 거래의 완료를 위해 블록체인의 인증 역할로 금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해당 고객의 SNS 활용 정보, 신용도 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면 블록체인은 비대면 거래의 마침을 찍는 기술”이라며 “고객이 스크래핑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면 이후 대출금을 찾아가야 하는데 블록체인은 이와 관련 안전성을 더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선 스마트계약 활성화가 필수적인데 현재 알고리즘 및 관련 서비스 개발이 향후 국내 핀테크의 서비스 모델”이라며 “관련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금융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사와 스타트업 기업과의 분업 또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들은 스크래핑, 블록체인 등을 결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타트업은 핀테크 기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 홍 부회장은 “아무리 핀테크 기술의 수준이 높다고 해도 금융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며 “금융사들은 핀테크 기술을 결합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부산은행이 다음달에 모바일뱅킹을 선보이는데 모바일 금융거래에 한정되서는 안될 것”이라며 “모바일을 활용한 금융거래뿐 아니라 O2O(Online To Offline)까지 확대된 모바일뱅킹을 선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핀테크 활용…금융사가 아닌 ‘라이프 케어’로 거듭나야

금융사들이 O2O서비스가 포함된 핀테크 결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 고객의 생애주기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핀테크를 바라보는 금융사들의 현재 시선은 기존 사업 포화상태에 따른 새로운 수익창출에 한정, 금융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핀테크 열풍이 거센 지금. 금융사들이 미국의 음푸쿠아(UMPUQUA)와 유사한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 즉, 금융거래에 한정된 핀테크를 벗어나 교육·문화 등의 영역까지 케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 부회장은 “시중은행 못지 않게 지방은행에서 핀테크 실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다음달에 출시하는 부산은행의 모바일뱅킹”이라며 “출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O2O서비스가 탑재된 방향으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음푸쿠아은행이 국내 금융사들의 지향점”이라며 “핀테크를 활용해 음푸쿠아은행은 금융사를 넘어서 교육 커뮤니티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들이 ‘Bank’가 아닌 ‘Store’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음푸쿠아은행뿐 아니라 아마존을 참고, 롱테일(Long Tail) 효과를 주목해 이를 핀테크와 결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상품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취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달았다.

홍 부회장은 “아마존의 롱테일 전략을 참고해 은행들도 금융사가 아닌 복합가게로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고객이 은행에만 오면 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핀테크를 적극적으로 결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핀테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은 롱테일”이라며 “이 부분이 이뤄질 수 있다면 핀테크는 성공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핀테크 기술 결합 IoE, 블록체인 대중성 높일 것

핀테크를 결합한 또 다른 개념 역시 제시했다.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과 블록체인, 웨어러블을 결합한 ‘IoE’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1차적으로는 IoT와 결합된 스마트 계약을 상용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공간과 사람과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IoT가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것으로 금융사들이 이를 잘 활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 여기에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IoT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국내 핀테크를 더 성숙시킬 뿐 아니라 IoE까지 나갈 수 있는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홍 부회장은 “IoT와 결합한 스마트 계약을 상용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내 금융업권의 경우 카드사의 빅데이터 활용은 제한적인 가운데 보험업권에서 IoT와 결합된 스마트 계약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인터넷포털로 시작해 스마트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IoT를 활용한 기업간 상생 추구가 원인”이라며 “국내 핀테크는 기업과 기업의 결합, 그리고 업권과 업권의 결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구글의 케이스를 많이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IoE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IoT, 웨어러블 등 핀테크 기술을 결합한 IoE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은 절대적이기 때문. 홍 부회장은 “분산형 보안시스템인 블록체인은 여러 기술이 결합한 IoE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IoT를 넘어선 IoE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의 대중성은 IoE를 통해 더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 력 〉
- 현대정보기술 SW개발 및 ICT교육책임연구원
- 동서대-디지털조선일보게임아카데미 부산원장
- 부산스마트산업포럼 부회장
- 스마트메디컬크루즈 기획·조정 부회장
- 창조경제연구회 상임이사
- 한국핀테크포럼 상임이사
- 한국핀테크연합회 상임부회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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