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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와 2015년 현재는 닮은꼴(?)

FN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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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09 02:48 최종수정 : 2015-10-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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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와 2015년 현재는 닮은꼴(?)
본격적인 하락의 여파가 시작된 7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은 8조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이어 나갔다. 이 정도의 매도 규모는 2013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당시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4월부터 7월까지 7조원에 달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당시와 지금을 굳이 비교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 증시를 하락시키는 뉴스가 너무나도 닮았다. 2013년은 FOMC회의 이후 출구전략이 우려되고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악재가 맞물리면서,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계 자금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2015년은 미국 FOMC회의를 통해 금리인상 이슈가 계속 가시화되고 있으며, 중국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계 자금들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출구전략이란 시중에 풀어놓은 통화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금리인상도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통화량을 줄인 다는 것으로 그만큼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인다는 해석이 가능한 편이다. 중국 성장 둔화 역시 그대로 똑같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2013년 7월 코스피 차트와 현재의 차트모양새 역시 판박이라 할 만큼 똑같다. 수급 역시 마찬가지다. 외국인의 경우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은 그 시간 동안 3분 기 실적이 양호하거나 개선될 종목 위주로 4조원 가량 순매수를 이어 나갔다.

이후 시장은 어떻게 되었는가? 총알이 떨어진 개인들은 엄청나게 손실 난 종목들을 보유한 채 2008년도 금융위기의 악몽을되뇌며 손절할지 말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사이 증시는 개인들이 손절하거나, 손을 놓은 종목들을 담으며 유유히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다만, 그 당시와 지금 다른 점을 굳이 찾는다면 첫 번째, 중국 상해종합지수이다. 중국경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는 악재는 똑같지만 2013년 하락 시점에는 2000포인트 부근이었고 지금은 3000포인트 부근이다. 상해종합지수가 경기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걱정 속에서 1000포인트가 상승했다. 반면 KOSPI지수는 평균적으로 30포인트 가량 올라있는 것이 현시점이다.

두 번째, 외국인 매도세의 주체 자금이 누구의 돈이냐는 것이다. 2013년 당시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스트레스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었고,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산매각이 필요했는데 가장 만만한 신흥국 시장에 투자된 자금들을 회수해 갔다. 미국계가 4조5천억, 유럽계가 3조6천억원의 자금을 우리시장에서 빼나간 것이다. 현재 우리시장에서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는 자금은 내년에도 ECB스트레스테스트가 예정된 유럽계 자금이다. 정작 금리인상의 당사국인 미국계 자금은 아직 우리나라 시장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다.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때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득세한다. 낙관론은 우리나라 시장은 아직 저평가 되어있고, PBR수준이 낮다는 등 가치를 들먹이고, 비관론은 2008년도 금융위기를 들먹이며 온갖 차트와 외국인 수급, 안좋은 뉴스들을 들먹이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 낙관론의 가치를 믿는자들이 승리 했다.

경제는 성장한다. 꾸준히 만들고, 팔고, 사고, 또다시 만들고, 팔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경제라는 모래성은 더 커지고 비대해진다. 다만, 모래성이 높게 쌓이면 첨탑이 무너질수는 있다. 무너진 첨탑은 또다시 모래성의 규모를 크게 만들고 첨탑을 쌓아가고 무너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코스피의 성장과정과 똑같다. 이 번 하락도 똑같은 맥락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현시점에서 코스피 시장의 펀더멘탈은1950포인트가 저점이다. 1950포인트를 하회하면 저가의 대형주 위주로 매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는 온갖 테마와 재료와 뉴스와 정보, 소문이 존재한다. IT강대국,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과연 대한민국이 효율적 시장가설(자본시장의 가격이 이용 가능한 정보를 충분히 즉각 반영하고 있다는 가설)을 실현하고 있다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88년도 주식속담은 주식박물관 고서에서나 찾아 봐야할 우스갯소리 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속담 같지 않은 속담은 최첨단 정보화 시대를 달리고 있는 현실에서도 기관 및 외국인의 수익을 내주는 도구(?)가 되고 있다. 누구보다 기업의 실적과 내부 이슈에 접근이 빠른 것이 그들인 것이다. 비단 종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공포감에 주식을 내던질때가 아니라 하반기에 실적의 성장 및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저가 매수세에 가담해야 되는 시기인 것이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과 일본,중국 판매 인증을 앞둔 ‘디오’와중국관광객의 재유입으로 하반기 실적증가가 예상 되는 'GKL',업황의순환매를 떠나, 기업적으로 저평가 가치에 주목해 볼만한 ‘서연’에 관심을 두고 있다.글ㅣ청개구리투자클럽


FN온라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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