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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신용정보 이상호 대표] 새마을금고 ‘날개’ 달고 비상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8-16 20:50 최종수정 : 2015-08-17 15:36

금융채권 특화 회수시스템 고도화 및 직원교육 투자
추심·非추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성장 추구

[MG신용정보 이상호 대표] 새마을금고 ‘날개’ 달고 비상
흔히 기업 M&A(인수합병)을 결혼에 비유한다면 결과는 ‘잘못된 만남’이거나 ‘잘된 만남’, 둘 중 하나다. 그런 면에서 지난 2013년 5월 새마을금고로 편입된 MG신용정보는 잘된 만남으로 분류된다. 이 회사는 舊한신평신용정보가 지배주주 변경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 100% 출자 자회사가 되면서 탄생한 채권추심전문기업이다.

일단 표면적으로 2012년 4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을 2013년 34억7000만원, 2014년 44억7000만원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재출범 이후 매출중심의 경영방침에서 벗어나 핵심역량 강화 및 내실위주 운영으로 사업전략을 선회한 덕분이라는 게 이상호 MG신용정보 대표의 말이다.

그는 노사가 한마음 한 뜻이 돼 이룩한 뜻 깊은 성과라며 공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경영진은 재출범 이후 적자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강점 분야를 지원하는 등 내실위주 경영에 강한 의지를 천명했으며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비용절감 및 효율적인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함께 노력했다는 것.

이 대표는 “기존에 강점이 있던 통신채권, 렌탈채권의 수납·추심업무에 집중하고 AMC사업부문의 확대를 통해 순도 높은 영업이익을 추구했으며 직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해 금융채권 추심부문의 역량도 키워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뤄내는 성과는 원래 MG신용정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이 밖으로 조금씩 드러나는 과정의 일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와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한 MG신용정보. 지난 2년간 어떻게 바뀌었으며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일까? 이상호 대표를 통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의 행보를 들어봤다.

◇ 새마을금고 금융채권 위탁 늘리기 열중

새마을금고에 인수되기 전만해도 이 회사의 영업실적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악화된 시장 환경의 영향과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50년을 넘게 서민금융기관으로 존재해온 새마을금고라는 든든한 배경을 얻게 되면서 새로운 도약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인수목적이 단순한 수익창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새마을금고에 체계화된 채권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통신 및 소액가계채권(렌탈, 유틸, 케이블 등)을 주로 하던 MG신용정보가 금융채권 비중을 늘리기 위해선 그만큼의 전문성이 필요했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역별 단위 새마을금고는 별도법인이라 지역금고의 채권을 당연히 위탁받는 구조가 아니었다.

이상호 대표는 “새마을금고의 인수목적은 MG신용정보의 임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을 심어줬던 것으로 보인다”며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관리효율화를 위해 금융채권에 특화된 회수시스템 고도화 및 직원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별 새마을금고의 채권을 위탁받기 위해선 각 단위금고별로 별도의 계약을 각각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금고채권 위탁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여야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금융채권 부문의 매출비중은 2013년 9%에서 2014년 11%수준으로 소폭 상승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20개 지역 새마을금고와 담보채권위임계약을 체결했고 무담보채권위임계약은 82개 금고, 그 외 총 73개 금고와 유입부동산 매각대행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 기존 통신채권 관리역량도 더 강화

하지만 간판을 바꿔달았다고 해서 기존의 장점을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이상호 대표는 잘 알고 있다. 새마을금고라는 뒷배를 두고 금융채권의 비중을 늘리는 와중에도 기존 통신채권 관리에 더욱 역량을 집중했다.

이 대표는 “MG신용정보로 재출범한 현재도 기존의 통신채권 중심의 사업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채권추심부문은 고도화된 시스템을 활용한 소액다량채권 회수에 핵심역량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금융채권보다는 통신 및 소액가계채권에 특화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같은 경영철학에 맞춰 MG신용정보는 타사에 비해 AMC(담보부 NPL관리), CRM(고객센터 운영), ARM(매출채권 관리), 채권추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추심업 중에서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대형 고객사의 소액다량 미수채권을 위임받아 회수를 대행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통신 및 소액가계채권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통신, 소액가계채권은 2014년 기준 각각 212억원, 143억원을 기록해 전체매출의 각각 31%, 21%로 총 62%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추심업 외 수행하고 있는 분야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AMC와 CRM부문을 꼽을 수 있다. AMC업무는 금융기관이 매각한 담보부 NPL(Non Performing Loan, 부실채권) 회수 및 업무수탁 등의 관리업무를 의미하며 CRM은 금융기관(카드사 등), 공공기관, 일반기업의 신규회원유치 및 기존고객관리를 위한 콜센터 업무를 뜻한다.

MG신용정보의 경우 AMC부문 및 CRM부문 매출이 2014년 기준 각각 142억원, 11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매출 대비 21%, 17%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채권추심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이 전체매출의 총 38%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편이다.

◇ 업황부진 속에서 고객가치 제고 최선

그동안 MG신용정보의 성과는 채권추심시장의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이뤘기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시장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포화상태가 지속돼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정된 먹거리에 여러 플레이어들이 존재하다보니 자연스레 수수료 인하경쟁으로 이어지게 되고 낮은 수수료율로 인해 거의 모든 신용정보사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게다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강화 추세도 악재로 겹쳤다. 주민등록번호 처리제한과 같은 규제강화로 인해 추심환경이 악화돼 회수율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호 대표는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 올해도 지속적으로 경비절감을 추진할 것”이라며 “채권추심부문 외 AMC부문의 확장 및 효율화, 그 외 기존 계약관계 유지를 위한 회수실적 개선, CS품질개선 및 불법 채권추심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보호 강화는 당연한 시대적 흐름이고 마찬가지로 불법채권추심과 같은 불법적 행위들은 추심업계 차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할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채권자의 정당한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적절한 기준 또한 마련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의 오용 및 악용은 당연히 막아야겠지만 채권자의 정당한 권리실행을 위해 사전에 동의한 경우에 한해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거쳐 최소한의 사용은 가능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게 이 대표의 바람이다. 또 그런 합리적인 대책을 정부당국에서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MG신용정보의 최우선가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정보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이익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그런 MG신용정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MG신용정보 이상호 대표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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