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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김용덕 사장] 신규사업 확대로 불경기 뚫는다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4-29 22:12 최종수정 : 2015-04-30 08:50

공작기계와 의료기기 금융 경쟁력 회복
중고차 지역거점 확대로 지방영업 강화

[효성캐피탈 김용덕 사장] 신규사업 확대로 불경기 뚫는다
“미진한 경기회복, 심화되는 경쟁강도 등에 따른 저성장-저금리-저마진이라는 3저와 아울러 규제강화 및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악화 등 당사에 놓여있는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도전은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효성캐피탈 사장은 캐피탈산업의 현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그의 말대로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장기화된 업황부진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체력이 저하됐다. 더불어 경쟁 환경 및 규제흐름을 고려할 때 향후 전망 또한 여전히 부정적이다. 효성캐피탈 또한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캐피탈산업 자체에 부정적 여건이 많은데다 효성캐피탈 개별적으로도 2014년은 악재가 많은 한해였다.

그럼에도 올해 1분기는 양호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덕 사장은 1분기 경상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15억원 증가한 79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 좋은 중고차할부, 내구재할부, 주택금융 등 신규사업의 비중이 29%까지 커졌습니다. 앞으로도 중고차할부 확대 및 틈새시장의 지속적인 발굴 등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투자금융 부분도 기대이상의 실적 증가입니다. PEF(사모펀드) 및 IPO(기업상장) 투자에 대한 실적이 좋았습니다.”

◇ 설비리스시장 점유율 회복 박차

불안한 업황 악재에도 불구하고 1/4분기에 호실적을 낸 것은 ‘효율 및 수익중시의 질적 성장 추진의 해’란 모토로 5대 핵심추진과제를 추진하는 등 절치부심한 결과다.

그 첫 번째가 공작기계와 의료기기금융의 경쟁력 회복이다. 효성캐피탈은 이 분야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는 등 독보적인 세를 떨쳤으나 최근에는 그 위상이 하락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공작기계 주요 구매층인 중소 제조업체는 설비구입에 소극적이 되고 의료기기 주요 구매층인 중소 병·의원 역시 의료기기 구입에 대해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 탓이다.

김용덕 사장은 이 분야에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물건 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공작기계 운용리스상품 개발, 의료소모품할부 등 할부상품취급을 확대하고 부산, 대구 등 광역시 중심의 지방영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하락은 경쟁사들의 저금리 공세에 저금리로 대응하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져 향후 사업영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의 저금리 영업에 맞대응하기 보다는 오랜 기간 거래관계를 유지해온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 영업을 통해 기존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 유지할 것입니다. 또 기존 설비리스 시장의 수익성 하락에 대해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고수익 상품개발 및 확대로 사업의 성장동력을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을 진행 중입니다.”

◇ 車금융은 수익성 위주로 재편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자동차금융 부문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안 그래도 경쟁이 심한 자동차금융은 여전법(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더 악화될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개인신용대출 축소정책은 업권 내 사업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유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자동차금융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강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김용덕 사장은 금리인하와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신차오토리스와 할부금융을 축소하는 대신에 수익성이 비교적 양호한 중고자동차와 중고상용차할부 사업의 확대를 위해 대전과 안산에 영업소를 개소했다.

“중고차 할부사업은 지역거점 및 제휴점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래서 인근 수원, 시흥 등 경기 이남으로 영업권역 확대가 가능한 안산과 청주, 천안 등 충청지역 전체로 영업권역 확대가 가능한 대전지역 진출을 통해 거점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안산의 경우 경기자동차매매단지 내에 입점해 제휴점을 확보하고 대전은 전국영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제휴점 확보로 교두보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 자동차세 감면 등 세제혜택 등으로 자동차리스와 할부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장기렌터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요즘 카드와 캐피탈 등 여전사들이 너나할 것이 뛰어드는 장기렌터카 시장은 2011년 2조원대에서 2015년 4조원대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취득세, 자동차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LPG차량 이용에 따른 연료비 절감, ‘허’ ‘하’ ‘호’로 렌터카 번호판이 확대된 이후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낮아진 점이 시장 확대를 이끈 요소다.

“정비, 보험 등 기술적 측면으로 인해 시장진입이 쉽지 않아 여전사 간 경쟁이 덜하다는 점을 감안해 테스트마케팅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확대할 계획입니다. 획일적인 정비 및 잔가 정책을 보다는 고객 주행거리에 따라 순회정비도 1개월, 2개월, 3개월 주기로 다양화하고 만기 후 반환차량에 대한 잔가 책정도 차별화하는 등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 지방영업 강화전략 추진

김용덕 사장은 단계적으로 지역거점을 활용해 전국적 영업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부산과 대구가 효성캐피탈의 기존 주력상품인 설비 및 산업재 중심의 거점이라 한다면 중고차 사업의 관련해 지역거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중고차 수요가 많은 인천과 경기도 안산, 중부지역인 대전거점이 그곳이다.

향후 지역거점 운영전략은 취급상품 다양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추진하는 방향이다. 중고차 영업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를 얻은 후 현재 설비와 산업재 중심인 영남지역 거점에 중고차 상품을 런칭해 확대하고 현재 중고차 중심의 대전출장소 역시 중부지역의 물류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고려해 산업재 상품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안산출장소 역시 중고차 외에 지역 내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비리스를 늘려 지점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지점 관할 하의 마산·창원지역의 설비리스 시장을, 창원출장소 개소를 통해 보다 현장에 밀도 있는 영업조직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본사 중심의 영업영역에서 탈피해 지역특성을 감안한 상품구성 및 지역경제와 끈끈한 상생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영업조직구성, 나아가 지역 내 우수인력을 적극 채용 및 활용해 최종적으로 지역 생태계와 함께 하는 영업거점을 운영하는 것이 지방영업 강화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틈새시장, 수산물·드라마 공략

리테일 분야에서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꺼내든 드라마론과 수산물담보대출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요즘 캐피탈이 눈여겨보는 온라인 소액내구재 할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산물상품은 영업채널 확대를 통해 수산물 냉동창고의 대부분이 밀집한 부산지역 특화상품으로 운영하고 드라마론은 방송국과의 저작권 문제와 스타 연기자의 고액 출연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주제작사를 지속적 발굴해 문화콘텐츠 관련 특화상품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할부상품은 대형 오픈마켓,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 연계영업, 기존 의료금융사업부분을 연계한 온라인 사업모델 추진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신상품을 확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지난 2013년 4월 오픈한 차세대 시스템인 ‘신IT시스템’, 하드웨어와 ‘효성 스코어링 시스템’, ‘초간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갖췄기에 가능했습니다.”

             〈 효성캐피탈 김용덕 사장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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