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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A 신성욱 대표] 출범 10년…‘동반성장 추구’가 원동력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4-12 23:22 최종수정 : 2015-04-13 12:13

동반성장 추구·CI보험이 성장 계기
“보장성 중심 속 차별 상품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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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A 신성욱 대표] 출범 10년…‘동반성장 추구’가 원동력
RGA가 국내 재보험시장에 진입한지 10년이 지났다. 지난 2005년 3월 2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한국지점 본허가를 받은 이후 ‘강산’이 한 번 변했다. 신성욱 RGA 대표는 수많은 시장 변화가 있었지만, RGA만의 근본적인 철학을 유지한 것이 지난 10년을 버틴 비결이라고 말한다. 외형적인 변화와 별도로 RGA의 근본 철학을 꾸준히 수행한 것이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작년말 기준 보험료 수익과 당기순익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힌 그로부터 지난 10년의 회고와 국내 보험업계의 전망을 들어봤다.

◇ ‘고객사와의 동반성장’, 외부 변화 불구 탄탄한 성장의 기반돼

신 대표는 지난 10년간 RGA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10년전과 비교해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한 상품 컨셉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언더라이팅 관련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이는 RGA가 추구한 기본 철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는 “10년전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을 한 것과 별개로 고객의 번영에 꼭 필요한 동반자가 된다는 근본적인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며 “CI 로 시작해 최근의 개발한 스테이지 개념의 상품들까지 다양한 신상품 컨셉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예측모델, 자동 언더라이팅을 포함해 여러 새로운 언더라이팅 관련 서비스들도 제공하고 있다”며 “돌이켜보면 우리 주변 상황은 끊임없이 바뀐 가운데에서 기본 철학만은 그 정신을 유지해 온 10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고객사와 동반성장을 추구한 것도 10년의 원동력이라고 꼽았다. ‘고객의 변영을 위해 꼭 필요한 동반자 추구’라는 철학을 중심으로 국내 재보험시장 진출 초기 상품 공동개발 과정에 반영했다는 얘기다. 신 대표는 “RGA 한국 지점의 초기 전략은 상품 공동개발의 형태로 제안됐다”며 “이미 이러한 공동개발의 제안을 여러 재보험사들이 하고 있었으나, 기본 철학을 추구한 것이 현실적이었던 면에서 차별화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회고했다.

RGA가 초기에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로는 CI보험이 큰 일조를 했다고 꼽았다. 국내 재보험시장에 본격 진출 전인 지난 2002년 국내 대형 생보사와 CI상품을 공동 개발을 시작한 것이 성장의 출발점이라는 것. 이 상품 개발을 시작으로 7개 고객사들과 CI상품을 출시하면서 CI보험의 성장과 궤를 같이 했다는 의견이다.

그는 “지난 2002년 국내 대형 생보사와 CI 상품을 공동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을 하게 됐다”며 “이후 7개사들과 CI 상품을 출시하면서 CI상품의 성장과 함께 같이 RGA는 동반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또 다른 대형사가 공동개발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다른 소형사와의 개발 약속과 일정을 지키고자 고사했던 점이 RGA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한 사례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사의 각 영업사이클 단계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능동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제공한 점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RGA는 지난 3년간 그간 제공됐던 서비스를 보다 체계화해 360도 commitment라는 형태로 제공했다. 일시적인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향후 급변하는 외부환경 대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신 대표는 “지난 3년간 고객사의 각영업사이클 단계에 맞춰서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며 “이는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맞춰 고객사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3저 시대 지속…“보험사들, 보장성 상품 개발 지속될 것”

지난 10년의 회고를 뒤로 하고 신 대표는 현재 국내 보험업계의 상품 트렌드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당분간 생보사뿐 아니라 보험사들아 보장성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대표는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개발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들은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신담보 등의 개발을 통한 보장급부 강화 및 차별화로 상품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RGA가 개발한 상품 중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품으로 ‘스테이지 암보험’을 꼽았다.

그는 “RGA 가 개발한 상품 중 암보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테이지 암보험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며 “스테이지 암보험은 기존 암보험과 달리 암의 종류는 물론 암의 진행상태까지 고려해 경제적 부담이 큰 암에 걸리거나 암 4기가 되면 기존 암보험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암보험에서는 초기 유방·생식기암 등은 소액화된 보험금만 받게 된다”며 “스테이지 암은 초기 유방·생식기암 등 암 치료비가 집중되는 중증(4기 또는 특정암)의 상태가 될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 및 유병자 등을 대상으로 한 상품 역시 적극적인 개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보험시장이 포화됐다는 점을 감안,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이 상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다.

신 대표는 “국내 보험시장이 이미 다 나올 상품이 다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를 위해 그간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층이나 유병자 등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兒보험 선진시장 진출도 고려해봐야

지난 1월 신 대표는 RGA 아시아마케팅총괄(CMO)로 승진했다. CMO로 승진함에 따라 그는 아시아 8개국(중국, 홍콩, 일본, 한국, 대만,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보험시장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보험시장에서 탈피해 글로벌 트렌드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보험 선진시장과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만의 장단점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보험시장도 규제환경이 변수가 되고 있다”며 “한국 등의 선진 시장, 동남아시아로 대표되는 신흥시장 모두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성장 중인 신흥시장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적정한 인구 구조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기존 선진시장은 이미 형성된 보험 시장이 존재해 적정한 성장률에도 시장규모의 절대값은 상대적으로 크다”며 “선진시장의 저성장 전망과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최근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신흥시장이 우세할 수 있지만, 두 시장 모두 각각의 장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선진시장에서는 규제 및 신기술 활용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보험 선진시장들은 규제 완화와 함께 신기술 활용을 통해 보험 상품 및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아시아 보험 선진시장은 각 정부 규제 부서와 더불어 신기술 활용 등을 이용한 보험시장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보험 상품 및 서비스를 개선하고 변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에 따라 아시아 보험 선진시장에서도 밝은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RGA 신성욱 대표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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