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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손보사 승격 계기로 2020비전 ‘1:4:5’ 추진”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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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18 21:16 최종수정 : 2014-05-20 00:54

더케이손해보험 문경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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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손보사 승격 계기로 2020비전 ‘1:4:5’ 추진”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에 ‘전력질주’

자동차 편중 개선, 일반·장기종목 균형성장

자본확충, 자산운용능력 제고도 같이 진행

지난 4월 전만해도 한국에는 6개의 종합손해보험사가 있었다. 이들은 자동차보험부터 시작해 유리, 동물, 원자력까지 13개 전 종목을 취급할 수 있는 손보사를 가리킨다. 하지만 4월 15일 공포된 개정 보험업법 시행령으로 인해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도난·유리·동물·원자력보험이 하나의 허가단위로 통합되면서 새로운 종합손보사가 탄생했다. 더케이손보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에 이어 7번째 종합손보사로 승격한 것이다.

◇ 7번째 종합손보사 “제2의 창업”

지난 13일에 만난 문경모 더케이손보 사장은 종합손보사 승격을 제2의 창업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으로 시작해 절름발이 영업을 해왔다고 표현하면서 올해부터는 종합손보사에 걸맞게 다양한 종목을 취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13개 전 종목을 취급할 수 있어야 종합손보사인데 더케이손보는 유리, 동물, 원자력의 라이선스가 없어 취득하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7번째 종합손보사로 승격한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지로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더케이손보는 제2의 창업을 위한 ‘비전 2020’을 수립했다. 현재 3200억원 정도인 연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게 주요 목표다.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보험업의 특성상 일단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2조원, 3조원으로 성장하는 속도는 더 빨라진다. 종합손보사 승격을 계기삼아 1조원 돌파가 더케이손보의 미래를 결정하는 관문이 될 수 있는 것.

확정금리형 연금저축보험 출시는 야심찬 첫 발을 위한 시작품이다. 한시적으로 3.75% 금리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더케이손보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다. 현재 이 상품은 교육계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문 사장은 “안정적인 자산증식을 위한 장기상품 출시의 시작으로 확정금리형 연금저축을 내놓았다”며 “자동차보험 이외 다른 상품을 취급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그의 최종목표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과 함께 종목 포트폴리오를 1대 4대 5로 맞추는 것이다.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을 각각 10%, 40%, 50% 비중으로 두겠다는 의미다. 더케이손보는 지금까지 자동차보험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문경모 사장은 “자동차보험은 1년 만기상품이라 현금성 자산으로밖에 운용하지 못한다”며 “투자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선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데 자동차보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느 손보사들이 장기보험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며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계속보험료가 들어오기 때문에 눈사람 만들기처럼 처음 뭉치기가 어렵지 만들어 놓으면 알아서 굴러가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 규모와 체질 같이 성장할 것

그렇다고 단순히 덩치만 불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자산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운용방식도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본연의 목적이자 수익성도 좋은 보장성 인보험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문 사장은 “요즘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자산운용이 힘든 상황이라 운용의 묘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더케이손보는 대주주가 교직원공제회라 이들의 자산운용에 참여해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보험업도 규모의 경제가 큰 역할을 하는 업종이다. 일단 운용규모가 어느 정도 되어야 수익성 좋은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는데 더케이손보의 현재 외형으로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주주인 교직원공제회는 운용규모가 큰 만큼 여기에 참여해 수익사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또 장기보험 매출을 늘리려면 대면채널 양성은 필연적으로 따라와야 한다. 온라인 보험사였던 더케이손보로서는 오프라인채널 확충이 관건이 되고 있다. 이에 문 사장은 “우선은 공제회 대면조직을 영업에 활용할 것”이라며 “주 고객인 교직원들은 은퇴 후에도 연금혜택으로 경제적 능력이 있어 유익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성향을 봐도 유지율이 높은 것이 더케이손보의 첫번째 장점”이라며 “자동차보험은 갱신율(재가입률)이 90%에 가까운데 이는 사업비를 낮춰 보험료 절감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장성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질병사망 담보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손보사 상품 중 마진이 가장 좋다는 질병사망 담보상품은 규모가 되는 손보사는 너나할 것 없이 팔고 있지만 더케이손보는 그동안 질병상품을 팔면서 사망담보 상품을 못 팔아 절름발이 영업을 해왔다.

문 사장은 “보장성과 저축성에서 밸런스를 맞춰 장기보험 매출을 늘리고 리스크관리 능력을 키울 것”이라며 “이에 따른 자본확충도 계획하고 있어 RBC비율 제고를 위한 증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GA(보험대리점) 채널에 대해선 접근이 조심스럽다. 대형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아직 규모가 작은 더케이손보는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 GA보다는 자체채널을 육성하려는 방향인데 하이브리드 영업채널에 눈길을 주고 있다. 전화영업과 대면영업을 겸하는 하이브리드채널은 농협손보도 자체 영업조직 양성을 위해 선택한 방안이다.

◇ 종합손보사 승격기념 이벤트 진행

최근에는 종합손보사 승격 기념으로 자사 고객들에게 프라이빗뱅킹(PB) 수준의 고품격 부동산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전문 중개컨설턴트 회사와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서비스 내용은 △전용 상담전화/홈페이지를 통한 부동산 관련 무료컨설팅 △부동산 중개계약시 중개수수료 할인 △중개수수료 120만원 이상시 운전자보험(1년 만기) 제공 △20억 이하 주택 매입시 부동산권리보험 제공 △우량부동산 추천, 부동산 세미나 참석기회, 대출금리 우대 등이다. 더케이손보 측은 부동산 거래시 발생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비용을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중 부동산권리보험(소유권용)은 부동산 매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고 등기수수료까지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특화상품으로 업계에서 유일하다. 이 상품은 법무법인과의 제휴로 부동산 이전 등기시 발생하는 법무사 등기수수료를 대폭 할인해 보험을 들고도 기존보다 더 저렴하게 등기까지 할 수 있다.

또 1대 1 맞춤 법무사 서비스는 보험청약 이후 고객에게 등기관련 각종 세금 및 준비사항에서부터 이전서류 접수결과와 등기권리증 전달에 이르기까지 진행사항을 수시로 안내해 준다. 보험청약 이후에는 부동산관련 전문회사에서 권리조사를 실시해 저당권, 임대차 관련사항 등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동산 거래사고 위험을 감소시킨다.

한편, 새로운 마스코트가 될 광고모델도 캐릭터로 만들었다. 종이인형 캐릭터 ‘조은범’ 대리는 일종의 캐릭터마케팅을 목적으로 사내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문 사장은 “새로운 캐릭터 광고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여성모델인 ‘조은봄’ 대리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더케이손해보험 문경모 사장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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