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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진출 등 사업다각화 토대 만들 터”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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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12 10:09 최종수정 : 2014-05-15 15:25

KJI대부 마츠오카 카즈유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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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PL진출 등 사업다각화 토대 만들 터”
신규 대출 안해 “NPL시장 진출 눈독”

모그룹 시너지 위해 “소통의 문화 추구”

KJI대부는 지난 3월에 日J트러스트 계열사로 편입됐다. KJI대부 인수로 인해 J트러스트그룹은 국내 시장에 친애저축은행을 포함해 네오라인크레딧대부, 하이캐피탈대부 등 총 4곳의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마츠오카 카즈유키 KJI대부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인수와 동시에 새 수장으로 선임됐다. 2년전 한국에 도착한 그는 친애저축은행, 네오크레딧대부 등에서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는 KJI대부가 향후 J트러스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올해는 사업 다각화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규 대부업 영위 없어…“NPL사업 등 새로운 사업 다각화 고려”

마츠오카 대표는 KJI대부는 더 이상 신규 대부영업을 펼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표 브랜드였던 ‘원더풀론’ 역시 최근 친애저축은행으로 브랜드명을 이전시켰다. 신규 대출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친애저축은행으로 유도, 보다 낮은 금리를 앞세운 소비자금융 영위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친화력이 있는 원더풀론을 친애저축은행으로 이전, 보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소비자금융을 영위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내 주요 계열사인 친애저축은행과 함께 원더풀론 브랜드 가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신규 대부영업을 더 이상 펼칠 계획이 없다”며 “원더풀 브랜드가 친애저축은행으로 이전되면서 KJI대부에서의 활용성이 낮아져 새로운 사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생각하는 새로운 사업은 ‘NPL’이다. 채권추심 환경변화를 고려해 NPL시장 진출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사업계획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여러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파악도 수행하고 있다. 마츠오카 대표는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NPL시장”이라며 “NPL시장 외에도 여러 금융시장을 검토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트러스트는 일본에서 채권회수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채권회수시장은 일본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부분이 존재, 일본과 한국의 영업력을 융합시킨 현지화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NPL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과 함께 국내 채권추심시장 규제 강화 기조에 대한 의견도 표명했다. 현재 국내 채권추심시장은 국민행복기금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 증가. 채권추심 가이드라인 설정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KJI대부는 대부업체로 NPL시장에 진출할 경우 여타 추심사보다도 강화된 규제를 받게 된다. 일일 채권추심 횟수 제한 등 과거보다 어려운 시장 환경이 구축되서다.

마츠오카 대표는 NPL시장 진출 계획에 있어 이 부분이 가장 고심된다고 토로했다. 규제 강화뿐 아니라 시장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지점 변경 및 조직 개편 등 다방면의 노력을 구상 중이다.

그는 “한국 NPL시장이 규제 강화 기조 및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진출을 위한 시장분석을 수행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채권 매입 및 회수”라고 말했다. 이어 “회수환경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지만 일본에서도 유사한 과정을 거쳤고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회사가 존재, 유연한 대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NPL을 앞세워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점 변경 및 조직개편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단, 기존고객에 대해서는 소비자금융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존 고객이 원할 경우 추가대출은 수행한다는 얘기다.

마츠오카 대표는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금융 사업은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대부업 중지로 인해 점점 자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NPL 등 사업다각화 등으로 타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영계획도 밝혔다. 새로운 사업다각화를 구성하고 있는 마츠오카 대표는 올해를 ‘토대를 만드는 기간’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KJI대부를 ‘韓·日시장 모두에서 통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융합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는 NPL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토대 쌓기에 나선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과 일본 모두 임기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JI대부 역시 다르지 않지만, 시장의 큰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경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올해는 단기적인 행보보다 향후 2~3년내 성공적인 사업다각화 구축을 위한 토대 쌓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J트러스트 강점 ‘준법 경영’…“은행과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 갖출 것”

앞서 설명했듯이 마츠오카 대표는 J트러스트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모그룹인 J트러스트의 장점으로 재무적 탄탄함과 준법경영, 유연한 변화 대처를 꼽았다. KJI대부가 J트러스트에 편입되자마자 금리 인하를 실시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장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J트러스트가 가지고 있는 재무적 탄탄함과 준법경영 실천이 계열사로 편입되자마자 34.9%의 금리인하를 실시할 수 있었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리인하로 인해 약 50%의 고객이 혜택을 봤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그룹의 경영방침으로 KJI대부는 최근 관련 부서 인원을 강화했다. 마츠오카 대표는 KJI대표로 취임한 이후 회사의 준법 경영 현황에 만족감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현황에 비해 관련 부서 인력은 부족하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KJI대부에 취임하자 가장 놀라웠던 것은 준법경영 실천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었다”며 “그러나 이를 관리하는 부서 및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관련 인원 강화를 조치했으며, 향후 1금융권과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준법경영 실천은 고객과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법의 원천으로 이는 KJI대부와 J트러스트간 시너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시장변화 속 소통을 통한 동반자 꿈꾼다

직원들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KJI대부 직원들이 여타 어느 금융권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인재라고 호평했다. 취임한지 한달 가량에 불과함에도 안정적으로 부서 확충 및 금리인하, 사업다각화를 고려할 수 있었던 원천은 우수한 직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JI대부의 가장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강점은 우수한 직원들”이라며 “이들이 있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안정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역량에 만족하고 있는 마츠오카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동반자를 꿈꾼다. 현재 전세계 금융시장 변화의 물결은 굉장히 급박하다고 평가하는 그는 ‘소통’이 바로 타개책이라고 보고 있다. J트러스트의 유연한 대응력 역시 조직내 소통이 이유라고 말한다.

마츠오카 대표는 "J트러스트의 기업문화는 사원과 경영진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시 여겨 KJI대부 역시 이 같은 문화를 계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메일을 통해 월 1회 직원의 제안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며 “KJI대부에서도 경영진과 직원들이 장벽 없이 다양한 소통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KJI대부 마츠오카 카즈유키 대표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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