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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아웃 투자 본격 실시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4-02 21:55 최종수정 : 2014-04-02 22:55

아주IB투자 양정규 대표

올해, 바이아웃 투자 본격 실시한다
작년, 태양광산업 투자 실패 회복 기간

바이아웃 투자 확대로 기업가치 높일 것

지난 1일 아주산업은 지분을 보유한 금융계열사들에 대한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산업이 보유한 아주캐피탈과 아주IB투자가 M&A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아주IB투자는 작년에 당기순익 64억원을 실현했다. 재작년에 겪었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회복한 모양새다. 태양광산업 투자에 대한 여파를 어느 정도 극복한 것.

작년에 숨고르기를 실시했다면 본격적인 행보는 올해 시작된다. 양정규 아주IB투자 대표이사는 올해 해외진출 확대, 바이아웃 투자 원년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양 대표에게서 2014년 아주IB투자의 행보와 신기술금융업의 미래를 들어본다.

◇ 작년 당기순익 65억원… “바이오·전자재료 투자 기인”

2013년 아주IB투자의 당기순익은 65억원이다. 2012년 5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100% 이상 실적이 개선됐다. 양 대표는 작년도를 ‘숨고르기’라고 평가한다. 태양광산업 투자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2012년도의 손해를 극복한 시기라는 얘기다. 100억원 이상 실적을 발생시켜야 한다는 생각보다 손해 극복에 집중했다는 것. 그는 “일정 이상의 실적을 기록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작년에 태양광산업에 대한 투자여파로 나타난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작년에 이를 극복한 시기”라고 말했다.

양 대표는 바이오·전자재료 분야 투자가 많은 성과를 보였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투자 분야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및 전자재료 투자에 호성적을 거뒀다는 얘기다. 양 대표는 “작년 가장 잘된 부분은 바이오·전자재료 투자”라며 “바이오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는 아미코젠으로 이 기업은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재료분야는 LCD 수성세척제 등에 투자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해외진출도 추진한 시기였다. 아주IB투자는 작년 말 미국 보스톤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700억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펀드도 개설해 해외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작년 12월에 설립된 美보스톤 사무소와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이 목적”이라며 “관련 투자는 국내에서 1건, 미국에서 2건으로 예비검토가 끝난 가운데 이달 중으로 투자가 집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해외진출·바이아웃’

숨고르기를 끝낸 올해. 아주IB투자의 경영전략은 해외진출 및 바이아웃(회사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투자)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작년 말에 진출한 미국을 기점으로 향후 중국까지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며, 투자방법으로는 바이아웃 투자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양 대표는 “올해 바이아웃 및 PE 투자 확대를 구상 중이다”며 “작년말에 결성된 바이아웃펀드를 토대로 올해 이를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아웃 펀드는 리스크는 크지만 해당 기업의 가치를 더 증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펼칠 것”이라며 “PE투자는 기존의 상장사를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며, 업종보다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벤처캐피탈(이하 VC)투자와 PE투자의 장점을 합친 바이아웃 투자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술력을 판단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하는 VC투자의 장점과 재무구조 및 가치증진을 판단하는 PE투자의 장점을 합친 것이 바이아웃투자라는 얘기다.

그는 “PE투자는 재무구조나 해당 기업의 가치 증진을 판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VC는 기술 등을 판단해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 투자를 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아웃 펀드는 VC·PE의 투자목적을 합친 투자라고 보면 된다”며 “PE투자 포인트의 지식과 VC투자 성향을 가진 시각이 이뤄지면 가장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재 미국 보스톤에만 진출했지만 향후 중국도 진출할 방침이라는 얘기다. 궁극적으로 ‘한국-미국-중국’을 거점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의견이다. 양 대표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진출할 방침”이라며 “궁극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을 거점으로 삼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해외투자…해외진출 도우미 역할 수행 위해

양 대표는 해외진출의 의미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라고 설명한다. 여타 VC 및 신기술금융사와 달리 미국을 우선 진출한 것과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결성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아주IB투자의 해외투자 방법은 해외투자기관과 동시 진행이 주를 이룬다. 이는 서로간 이해관계가 같아 현지화 및 추진력이 좋다는 의견이다.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진출하는 가운데 서로 결성한 펀드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형태다.

그는 “중국보다 미국을 선택한 것은 펀드의 특성을 이유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생활과학 펀드로 국내기업의 진출 및 해외 협력에 도움을 두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펀드는 미국내 관련 기술도입 및 조인트 마케팅을 위한 펀드”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가 목적이다”며 “아주IB투자는 해외투자 기관과 동시에 진행하며 현지화라는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VC투자의 큰 축이 미국과 중국이라는 점도 이들 국가 진출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다. 미국은 첨단분야에, 중국은 일반 산업 및 소비재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얘기다. 중국의 경우 시장이 큰 나라이기에 많은 종류의 투자 펀드 결성을 생각할 수 있다며 향후 진출의지를 나타냈다.

양 대표는 “많은 VC사들이 중국을 우선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5년전부터 투자를 시작하기 때문으로 당시 중국이 투자처로 매우 매력적이었다”며 “그간 신기술금융사는 직접적인 해외투자를 하지 못했지만 작년에 들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진출의 이유는 중국보다 미국을 더 잘 알고, 생활과학은 미국이 중국보다 선진국이어서 선택했다”며 “미국은 첨단분야이며, 중국은 일반 산업 및 소비재 시장이 매력이며 성장 가능성이 커 향후 지속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부지원 성장 계속될 것…“VC사, 신기술투자조합 운용사 진입 환영”

한편, 양 대표는 VC업계에 정부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VC업계가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하는 데에는 정부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최근 민간자금을 통한 업계 활황을 모색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그는 정부 지원에 따른 VC업계 성장기조는 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양 대표는 “작년 이전까지 VC투자는 약 1조5000억원 이뤄졌다”며 “이는 세컨더리 투자, VC사의 PE투자 허용 등이 요인으로 순수 VC투자가 확대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2000년대 초반과 같은 IT붐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민간투자 중심의 VC업계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기술투자조합 운용사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조치라는 얘기다. 신기술투자조합과 벤처투자조합은 펀드 특성만 다를뿐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도 환영의 이유다. 양 대표는 “신기술투자조합 운용사에 창투사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대승적으로 보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과 펀드특성이 유사한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 양정규 대표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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