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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성장도 “서민금융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3-23 23:09 최종수정 : 2014-03-24 12:08

신종백 회장 “모든 사업 서민금융에 방점 둬”
당기순익 1% 이상 서민위해 사회공헌 투자

경제의 성장도 “서민금융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새마을금고는 신종백 회장이 취임한 2010년 이후 많은 발전을 이뤘다. 총 자산 100조원을 돌파했으며, 상호금융기관의 맏형으로 성장했다. 작년 새마을금고는 총 자산 110조8356억원, 1402개의 지역금고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신 회장은 지난 1월에 실시된 ‘제16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연임됐다. 호실적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지만 경영상 책임이 연계되는 그린손보(現MG손보), 한신평신용정보(現MG신용정보) 등을 인수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종백 2기’가 시작되는 올해. 신 회장은 서민금융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향후 서민금융은 곧 새마을금고라는 인식이 고객들에게 자리 잡을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서민금융 역할 충실한 “공적자금 지원 없는 공기업 금융사”

최근 서민금융은 전 금융권의 화두로 많은 금융권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1년에 시작된 저축은행 부실사태로 저축은행이 무너지면서, 그 틈을 대부업계가 침투했다. 신 회장은 “현재 정부 측에서도 저축은행업계가 무너진 가운데 그 틈을 대부업이 수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마을금고 고객의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5등급 이하 비율이 52.4%”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저 소득층의 고충에 대하여 새마을금고가 어느정도 완충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민들이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는다면 새마을금고가 그 고통을 어느정도는 완화하는데 기여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은행권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에게 새마을금고가 자금 유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7등급이하 저 신용자들에게도 햇살론을 통해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어 새마을금고는 서민들을 위한 따뜻한 금융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타 상호금융기관에 비해 낮은 연체율 등 효율적인 활동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3.06%로 전년(3.31%) 대비 0.25%p 낮아졌다. 여타 상호금융기관들이 3%대 이상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반해 새마을금고는 효율적으로 서민들의 자금 유통 창구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그는 “새마을금고뿐 아니라 농협 등 상호금융에서 서민금융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서민들이 가장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호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로 지역내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를 거치지 않고 동네의 행사 일정 등을 파악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지역민과 밀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공적자금 지원이 없다는 점도 새마을금고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자산관리공사 등 많은 공기업 금융사들이 지난 역사 속에서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공적자금 지원 없이 서민금융을 수행하는 공기업 금융사로 남아 직원들 모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신회장은 톤을 높였다.

그는 “공적자금 투입은 국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이라며 “많은 공기업 금융사들이 공적자금을 지원 받고 부실문제도 발생했지만 새마을금고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도 공적자금 투입이 없는 유일한 공기업 금융사라는 점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여러 요인들을 감안할 때 서민금융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곳은 새마을금고”라고 덧붙였다.

◇ 서민금융 없는 M&A 지양… “우리금융, 국부유출 방지차원서 추진”

새마을금고는 최근 M&A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상했다. 43조원에 달하는 중앙회 자산 등으로 굵직한 M&A 매물이 등장할 때마다 유력 인수자 중 하나로 거론된다. 작년에도 MG신용정보(前한신평신용정보), MG손보(前그린손보) 인수에 성공한바 있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궁극적인 목표는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서민금융이 중심이 되지 않는 M&A는 지양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종합금융사 발돋움을 위해 필요한 M&A는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서민금융이 아닌, 몸집불리기식의 M&A는 지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호금융과 1금융권의 차이점은 지역밀착화로 1금융권은 주주 이익의 극대화를 가장 추구한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민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를 무시한 M&A시장 진출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론스타 사태 및 여러 해외펀드의 국내 금융사 인수를 통한 해외국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외환은행 인수 및 매각을 통해 론스타가 약 5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챙긴 점 등을 반성하고, 국내 금융사들끼리의 M&A를 통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신 회장은 “론스타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외 펀드를 통한 M&A는 주주이익을 가장 우선적으로 실시해 상호금융이 지향하는 지역서민 지원에 위배된다”며 “작년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것도 국부유출 방지와 지역서민들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우리금융 인수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을 때 반신반의 하는 의견을 보였다”며 “그러나 해외의 사례에서 나타나듯이 상호금융이 민간금융사를 인수할 경우, 도매·소매금융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어 시너지가 발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안정적인 수익 환원 위한 사회공헌 지속 추진

사회공헌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비롯, 지역금고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M&A시장에 관심을 높이는 궁극적인 이유도 지역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환원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이 40조 가까이 되다보니 투자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며 “자금운용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으로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회원인 단위 새마을금고에 안정적인 수익을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금고는 15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며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풍선효과도 있지만 무엇이든지 지역사회 환원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지로 인해 새마을금고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지난 14년간 303억원의 현금과 9000톤의 쌀(2013년 기준)을 지원했다. 이뿐 아니라 작년 기준으로 전국 새마을금고가 개별적으로 지역사회공헌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1229억원, 기부 형식으로 지원한 금액이 574억원에 이른다. 223개의 지자체(2012년 기준)와 협약을 맺고 근린공원 조성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전통시장들과도 자매결연을 맺어 전통시장살리기의 일환인 온누리상품권 전국 유통의 70% 이상도 새마을금고가 담당하고 있으며, 재난·재해지역 돕기 및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신 회장은 “감성적인 면이 많아 즉흥적으로 사회공헌 지원을 계획하기도 한다”며 “이는 새마을금고만의 차이점으로 민간 금융사와 새마을금고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지역금고별로 새마을금고는 당기순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이 같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새마을금고는 곧 서민금융이라는 인식이 전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담 = 허과현 편집국장, 정리 = 서효문 기자

               〈 새마을금고 신종백 회장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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