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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당기순익 “1000억원 목표로”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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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09 21:23 최종수정 : 2014-03-10 16:38

신한캐피탈 황영섭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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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당기순익 “1000억원 목표로”
실적 예년 수준 회복 “포트폴리오 구축 및 신규 수익원 발굴 초점”

조직내 소통 위한 본부장 중심 TF 구성 “해외진출 또한 적극 고려”

신한캐피탈은 최근 2년간 실적에 있어 ‘롤러코스터’ 행보를 나타냈다. 2012년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1/10 수준까지 급락했지만 작년에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이 작년 초에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지킨 것. 그 결과 지난달 25일 신한금융지주는 황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신한캐피탈은 올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및 해외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리테일 금융뿐 아니라 리스크 부담을 효율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것. 이뿐 아니라 합작형태로 진출해있는 클레몽파이낸스의 인수도 검토 중이다.

◇ 작년 당기순익 504억원 “예년 수준 회복”…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

신한캐피탈의 작년 당기순익은 504억원으로 전년(47억원)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 경기 침체 직격탄으로 많은 손실이 발생한 것을 작년에 많이 회복했다. 대다수의 손해가 선박금융에서 발생했다. 총 자산 역시 3조8000억원에 육박했다. 신한캐피탈의 작년 총자산은 3조7724억원으로 전년(3조5262억원) 대비 7.0% 늘어났다. 자기자본도 5198억원을 돌파, 전년(4723억원) 보다 10.1% 증가했다. 레버리지 비율도 7.26배를 기록해 여타 캐피탈사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황 사장은 “오토금융을 포함한 리테일금융 부문은 최근 자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자산이 많이 증가, 외형부문에서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 구성과 수익기반을 갖추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업금융 및 리테일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실적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은 투자금융 부문에서 과거 투자 자산을 바탕으로 많은 수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금융부문은 다양한 영업방법을 통하여 향후에도 우리 회사의 수익창출 부서로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차세대 IT시스템 운영 돌입 및 신규 수익원 발굴에 중점

재작년 어려운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은 임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연임된 그는 지난 2년 임기에 대해서 황 사장은 예년 수준의 당기순익을 회복한 부분이 가장 떠오른다고 회고했다.

황 사장은 “2012년 하반기부터는 향후 수익원의 근간이 되는 영업자산 부분도 증가하기 시작, 작년말 기준으로 총자산 3조8000억원, 영업자산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며 “향후 자산건전성 관리가 잘 이뤄진다면 지속적으로 500억원 이상의 순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적극적인 목표를 가정한다면 5년내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 달성도 기대한다”며 “현재 차세대 IT 시스템 개발을 위한 TF가 구성돼 오는 5월 마무리될 계획에 있으며, 향후 회사 발전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차세대 IT시스템의 성공 개발을 완료, 안정적인 운영 체계에 돌입하는 것도 중점 사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신시스템 적용을 통한 회사 전반적인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저성장·수익 시대에 맞는 수익성 방어를 실천하겠다는 얘기다. 영업부분에서도 전반적인 신규 수익원 발굴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와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도 보다 역점을 두고 경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따뜻한 금융이란 금융의 본업 관점에서 고객가치 증대와 회사 및 사회의 가치를 함께 증가시키는 상생의 선순환구조 마련을 통한 도약 계기 마련이라고 할 수 있다. 황 사장은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을 잘 수행하며 다양한 신규 수익원 발굴도 나설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2015년까지 560억원의 당기순익을 목표를 세웠고, 여러 가지 요건을 살펴본 결과 5년내 1000억원 이상 순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리스크관리에 충족하고 금융 수요를 충족하는 영업을 펼친다면 5년 이내에 1000억원 당기순익도 가능 할 것”이라며 “올해는 4조원 이상의 총 자산을 이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본부장 중심 TF 구성 “신규사업 발굴 초점”… “환경 및 신재생산업 유망”

신규 수익원 발굴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듯이 황 사장은 최근 조직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TF를 구축했다. 영업·관리의 이견차를 줄이고 새로운 신상품 개발 등의 부서간 논의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자금수요가 필요하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국내경제가 장기침체로 돌입했지만 산업별 자금의 수요와 공급을 적절히 파악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도 고려한다는 의미다. 관련 TF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한 달에 1~2번 정도 조직내 본부장 중심으로 의견을 교류하고 있다.

황 사장은 “현재 캐피탈업계는 시장이 포화된 상태로 올해는 자금 수요를 원하는 곳을 찾아 그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간 영위했던 사업모델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모색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TF 운영한지 약 3개월이 지난 가운데 그는 내달부터는 한 가지 아이템 수준에서 신규 사업모델을 구성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 사장은 “조직내 여러 가지 의사결정에 의해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 있다”며 “관련 부분에 대한 조직 전체의 의견이 조율된다면 새로운 사업 발굴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농산물센터 및 보험 GA사 관련해 자금수요를 파악한바 있으며, 친환경산업의 자금수요 분석 등을 본부장 중심으로 한 달에 2번 정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고려하고 있는 분야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중장비 렌탈 등의 산업에 필요한 서비스 발굴이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피탈사들의 또 다른 리스크 중 하나인 자금조달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현재 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A-를 기록 중이다. 업계 1위사인 현대캐피탈(AA) 수준까지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달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신용등급 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동남·중앙아시아 지역 진출 및 클레몽파이낸스 인수도 고려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밝혔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과 투자계약을 맺고 클레몽파이낸스사를 설립해 진출해있다. 현재는 조건이 맞는다면 코린도그룹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국내 여전업계는 최근 몇 년간 오토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한 가운데 시장이 포화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신규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와 국내의 영업 방식이 조금 다르며 현대자동차와 현지간 잡음도 발생해 과거보다는 영업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클레몽파이낸스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건이 맞는다면 인수를 실시해 신한캐피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그는 해외시장으로서 동남·중앙아시아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이 지역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황 사장은 “해외 진출은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볼 때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가 우선적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현재 신한그룹(은행)에서 진출해 있는 네트워크를 잘 활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 나가고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한캐피탈 황영섭 사장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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