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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키워드 ‘Win·사회적기업·내부역량’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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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15 22:02 최종수정 : 2014-01-15 22:35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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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키워드 ‘Win·사회적기업·내부역량’
상근 대표 전환 1년여만에 중개실적 3배 증가

저신용·서민 위해 다양한 지원책 유도할 계획

한국이지론은 제도권 금융사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의 자금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은행들을 비록해 금융사들이 공동 출자·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주요 업무로는 제도권 금유사의 다양한 대출상품 중 고객 본인의 신용등급과 소득상태에 맞는 가장 적합한 대출상품을 한눈에 제공하는 역할이다. 서민금융 확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서민들이 자신들에게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것. 서민금융 확대 첨병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국이지론은 2012년에 전환기를 맞는 비상근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조직이 그해 8월에 이상권 現대표이사가 취임, 상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이 대표는 “대표 취임 당시를 생각해보면 좋은 취지로 설립된 사회적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며 “비상근 대표체제 하에서 책임경영이 부재했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 및 조직·인프라 구축도 이뤄지지 안았다”고 취임 당시를 회고했다.

상근 대표체제로 전환된 1년반 동안 한국이지론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 특히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2년까지 3년 연속 감소하던 중개실적은 이 대표 취임 이후 1년만에 3배 가량 늘어났다. 이 대표는 “현재 기초체력을 만든 상황”이라며 “올해는 서민과 금융사와의 ‘Win-Win’, ‘적극적인 사회적기업 역할 수행’, ‘내부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작년 중개실적 7500건, 850억원…“대외 이미지 강화 및 업무효율성 높여”

이상근 대표가 취임한 이후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중개실적’이다. 작년 한국이지론의 중개실적을 보면 중개건수는 7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000여건) 대비 약 150% 늘어난 수치다. 중개금액은 전년(280여억원) 보다 3배 가량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했다.

중개수수료 또한 2배 성장했다. 작년 한국이지론의 중개수수료 실적은 13억원으로 전년(6억6000만원) 대비 100% 가량 늘어났다.

이 대표는 “한국이지론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아니다”며 “그러나 출자한 금융기관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립을 하기 위해선 중개수수료가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여타 금융사의 대출중개 및 모집인 수수료에 비하면 매우 낮은 요율”이라며 “특히 고객상담센터의 인력을 대폭 보강해 운영한 결과 OFF-LINE의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실적뿐 아니라 대외이미지 및 직원 복무 향상 등도 작년 성과라고 내세웠다. 재무상 실적은 아니지만 한국이지론 홈페이지 방문객은 이 대표 취임 이후 약 5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3만3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특히 그는 대외이미지 향상이 작년 한국이지론의 실적 급증의 원인으로 꼽는다.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가 주효했다는 것. 서민들이 불법사금융 고리사채와 불법중개시장에 내몰리지 않도록 각 언론사, 기자들에게 사회적기업 한국이지론을 전파해 주기를 적극 홍보해 연간 약 70회 이상의 홍보기사를 게재함으로써 큰 홍보효과를 거양할 수 있었다. 직원들의 복무 향상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작년 1년 동안 획기적으로 실적이 급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주요요인은 대외이미지 향상 등으로 꼽을 수 있다”며 “그 외에도 조직재정비와 시스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킨 것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눈에’서비스를 론칭해 대부업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보입력 항목수를 대폭 줄였다”며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제휴금융회사와의 CSS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등 고객위주의 서비스로 전환한 것도 작년에 높은 실적을 기록하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 작년 ‘전산시스템 확충’ 및 ‘금융사 CSS 연동 최적화’ 추진

이 대표는 대외 이미지 강화 외에도 취임 이후 많은 부문 변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전산시스템 확충’과 ‘금융사 CSS 연동 최적화’다. 그는 “한국이지론은 직접 대출을 실행하는 회사가 아니고 고객과 금융회사를 연결해주는 대출중개회사로 금융사 전산시스템과의 연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간 이점을 토대로 몇 개의 부문으로 나눠 추진해왔으며, 향후 계속해서 금융사들의 전산시스템과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온라인 기준으로 제휴를 맺지 않고 있는 금융사들과의 CSS 시스템 추가 연동을 추진한다. 보다 많은 금융사와 상품 등을 추가로 연동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재 21개 저축은행을 비롯해 총 37개의 금융사들과 연계된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올해는 11개 금융사를 추가 연동시킬 계획이다.

CSS시스템 최적화를 위해서는 올해 14개 금융사를 추가할 방침이다. 한국이지론은 현재 10곳의 저축은행을 포함해 22개 금융사와의 CSS 최적화를 달성햇다.‘중간금리대 일반신용대출상품 연계 확대’도 실시한다.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과 같은 실질적으로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중간금리대 상품을 적극 발굴한다는 의지다.

이 대표는 “금융사들이 대출을 거절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맞춤대출정보 ‘한눈에’서비스 안내도 적극 확대하겠다”며 “금융사 인터넷, 콜센터, 영업점에 대출을 문의한 후 거절당한 고객들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끝까지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유도, 서민들이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안내하는 것이 한국이지론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고객위주 서비스 전환도 서두를 계획”이라며 전화상담을 통한 중개업무도 제휴 금융회사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 올해 ‘콜센터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경영전략, 서민/금융사와의 WIn-Win 등 3가지 추진

이 대표는 올해 한국이지론의 경영전략으로 3가지를 꼽았다. △서민, 금융회사와 WIN-WIN △적극적인 사회적기업 역할수행 △내부역량 강화가 그 것. 우선 서민과의 WIN-WIN을 위해 저소득·신용 서민들에게 제도권내의 맞춤대출상담을 통해 경제적인 자립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것. 금융사와 WIN-WIN은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해 상대방을 위한 제도와 상품으로 협력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지론의 주고객이라 할 수 있는 서민들은 우리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기반이자 힘”이라며 “서민들에 대한 단순한 대출지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에 대해서는 저소득·신용 서민들을 위해 대출상품을 꾸준히 개발토록 유도시킬 것”이라며 “최근 금융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를 낮춘 것도 이 같은 의지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사회공익 실현을 위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낮은 수수료 적용과 금융사들이 서민들에게서 받는 대출금리를 은행권의 경우에는 0.5%,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최대 5%까지 할인토록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저축은행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율을 전체적으로 낮춰 저축은행들이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대의 대출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공급토록 유도 중이다.

마지막으로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올해 추진 예정인 차세대전산시스템, 콜센터시스템, 기타 개인신용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시스템을 갖추면 전산쪽은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인적 역량강화”라며 “올해 전직원이 ‘신용상담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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