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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캐피탈업계 BIG5 진입 목표”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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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1-03 18:53 최종수정 : 2013-11-03 19:07

JB우리캐피탈 임용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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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캐피탈업계 BIG5 진입 목표”
전북은행 인수 이후 2년만에 자산 3조3천억원 기록

레버리지 배율 하향 노력 및 車금융 M/S 확고할 것

캐피탈업계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는 곳이 있다. 지난 2011년 전북은행으로 인수된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바탕으로 최근 업계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2011년의 어려움을 탈피하고 올해 들어 눈부신 질주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JB우리캐피탈의 이 같은 성장세는 임용택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의 선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2011년 9월에 선임됐다. 전북은행이 우리캐피탈을 인수한 시점도 2011년 9월이다. 임 대표의 취임과 대주주의 변경 등이 같은 JB우리캐피탈. 업계에서 눈부신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 대표로부터 향후 경영전략을 들어봤다.

◇ 2011년 전북은행 인수…車금융 영업력 회복에 중점

JB우리캐피탈은 2005년부터 전 대우자동차판매의 자회사로서 자동차금융을 주력으로 취급해왔다. 지난 2008년에는 영업실적 1조9000억원, 자산 2조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 뒤 뜻밖에 암초에 부딪쳤다. 2010년 4월, 당시 모기업이었던 대우자동차판매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그 결과,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2011년 상반기에는 관리채권 규모가 1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영업력에 타격을 입은 것. 그러나 2011년 9월에 전북은행이 JB우리캐피탈을 인수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JB우리캐피탈 영업력 회복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과거 GM대우 캡티브사로서 시장내 위치를 차지했던 것에 비춰볼 때 캡티브사를 탈피해 예전의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겠냐는 의문들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전북은행 인수 후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 대표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동차금융 영업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과거 GM차량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현대/기아/수입차할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에 JB우리캐피탈의 차금융 영업력 회복은 탄력을 받았다. 2011년 3분기 2494억원이었던 자동차금융 영업실적이 올해 3분기에는 5432억원을 기록, 2년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력 회복에 따른 자동차금융시장내 시장점유율 또한 빠르게 회복됐다. 2011년 3분기 JB우리캐피탈의 신차금융 시장점유율은 4.31%였다. 영업실적 회복에 따라 시장점유율 역시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는 11%를 넘었다. 3분기 현재 JB우리캐피탈의 신차금융 시장점유율은 11.18%다.

임 대표는 “취임 후 우리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영업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영업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켰고, 그 결과 2011년 하반기 영업실적 월평균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회고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현재의 성장세의 이유라고 꼽았다. 임 대표는 신차금융이 어느정도 안정화된 2012년부터 기존 GM 신차할부에 치중되어 있던 자동차금융을 중고승용시장 진출 등 전방위로 확대했다. 신사업으로 시장성장성이 높은 중고승용차금융과 장기렌터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

이 외에도 자동차금융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가계대출, 기업금융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기존 개인신용대출은 모집인 채널을 폐쇄하고 안정성이 높은 TM채널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전세자금대출, 주식매입자금대출 역시 런칭했다. 안정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기업금융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기/일반리스 영업도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임 대표는 “중고승용차금융의 시장점유율은 2013년 MS 7%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장기렌터카는 현재 월평균 60억~70억원 규모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금융 외 가계대출, 기업금융은 월평균 300억원 이상의 취급실적을 거두어 월평균 총 2000억원 이상 영업을 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꾸준한 영업의 성장에 힘입어 JB우리캐피탈은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이 3조3000억원 수준에 이르러 업계 탑10안에 진입했고, 내년에는 총자산 4조원 이상, 탑5안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올해 당기순익 200억원 예상…“2015년까지 레버리지 비율 낮출 것”

2년만에 3배 이상 자산증가를 이룩한 JB우리캐피탈. 임 대표는 이 처럼 회복세를 넘은 성장세의 이유로 영업력 회복을 꼽고 있다. 그는 현재의 영업력이 과거 GM 캡티브사 시절보다 더 높은 영업력을 갖췄다고 말한다. 임 대표는 “JB우리캐피탈이 빠른 정상화를 이뤄낸 가장 큰 공은 역시 영업력의 회복에 있다”며 “전 임직원이 단결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 자신감의 실현이 곧 영업력의 회복으로 귀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규모 업계 8위에 올라서는 등 좋은 기조를 타고 있어 올해는 200억원의 당기순익을 예상한다. 그는 내년 3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실현해 주요 경쟁사 대비 뒤지지 않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급격한 성장세를 두고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레버리지배율 급등 등 자산건전성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얘기다.

임 대표는 이에 대해 안정적인 자동차금융자산이 약 80% 이상을 차지, 우려와 달리 성장세와 안정감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레버리지배율은 10배를 넘고 있지만 기업·리스금융을 중심으로 하는 여전사들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대규모 부실에 대한 위험부담도 낮은편이다. 그는 “레버리지배율이 10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JB금융지주 또한 자본적정성 문제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으며 대주주가 지속적인 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올해안으로 500억원 규모의 증자가 예정돼있으며,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레버리지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본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업계 최고수준 여전사 성장 위해 “차금융 시장점유율 확대 및 BPR 등 도입”

중장기적 목표도 밝혔다. 그는 향후 JB우리캐피탈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산 5조원 이상, 당기순익 500억원 이상의 업계 최고수준의 여전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금융부문에서는 신차/중고차 부문에서 업계 수위권 실적을 유지하고, 시장성이 높은 렌터카시장의 점유율을 업계 수위권까지 확대시킬 방침이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3분기 현재 11%대의 신차금융 시장점유율과 함께 중고차시장에서는 6.8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임 대표는 “자동차금융부문의 수익성 유지와 함께 렌터카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일 계획”이라며 “JB금융지주 출범으로 보다 용이해진 전북은행과의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안정성이 높은 회사를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리 및 지원 인프라도 확대한다. 우선 올해 BPR(Business Process Reengin eering)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BPR이란 회사 업무 전반에 관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고객/영업/재무/관리 등 업무전반에 대해서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내년에는 IT차세대 시스템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BPR의 연장선에서 BPR에서 도출한 혁신과제 등을 IT시스템의 개선을 통하여 해결하는 방법이다. 기본 기간계데이터부터 IT관련 전반적으로 1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젝트로 보통 1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임 대표는 “올해 BPR프로젝트 및 2014년 IT차세대 시스템 도입 등 관리 및 지원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에 있다”며 “ALM 등 각종 리스크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업계 수위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학 력 〉



-1970년 서울고 졸

-1978년 성균대관대 영문과 졸



〈 경 력 〉



- 1979년 일본국 동경소재 수출입상사 입사

- 1986년 대신증권 입사

- 1987년 대신증권 기업금융 부장

- 1993년 대신증권 국제금융 부장

- 1995년 대신증권 영업부장

- 1996년 Lim&Partners 대표이사

- 1997년 토러스투자전문 대표이사

- 2000년 토러스벤처캐피탈 대표이사

- 2005년 메리츠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대표이사

- 2008년 페가수스 프라이빗 에퀴티 대표이사

- 2011년 現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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