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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딩저축은행으로 도약할 것”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9-11 20:42 최종수정 : 2013-09-12 15:18

아주저축은행 오화경 대표이사

“2016년 리딩저축은행으로 도약할 것”
출범 1년반만에 흑자전환, “내부관리 강화 등 자산건전성 개선”

거액여신 중심 포트폴리오 탈피, “방카슈랑스 등 Fee-Biz 도모”

최근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대부업체의 인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간 불허 입장을 취해왔던 금융당국에서도 일정 조건을 갖춘 대부업체가 저축은행 인수를 희망할 경우, 허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일 “일정한 자격이 있는 대부업체는 시장에 매물로 나온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토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부실 저축은행 인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곳이 있다. 작년 2월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해 새로 출범한 아주저축은행이 그 곳. 인수 1년6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아주저축은행은 적자가 급감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주저축은행의 이 같은 행보의 중심에는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대표가 있다. 오 대표는 취임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적으로 부실자산 감축에 집중했다. 양질의 신규자산을 늘이는 노력과 함께 수익이 낮은 자산 감축에 역점을 둔 것.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다이렉트 및 Fee-Biz영업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비이자 수익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016년에는 우량 저축은행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 고정이하여신 등 30% 감소…“내부 관리 강화, 모기업 지원에 기인”

오 대표는 아주저축은행 수장으로 취임한 뒤 3가지 목표를 세웠다. △Clean Bank △Profitable Bank △Leading Bank가 그 것. 이 중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부실자산 감축이었다. 하나로저축은행 인수 당시 아주저축은행의 고정이하자산 및 연체율은 43%를 웃돌았다.

그는 부실자산 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실행하기 위해 지난 1년6개월간 외부 임직원 영입, 직원 교육, RM·감사실 신설 등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뿐 아니라 기존 부실 운영에 대한 반성과 금융인으로서 윤리적인 부문에 대해 노력을 기울였다.

오 대표는 “3가지 목표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제일 먼저 집중한 일은 부실자산을 줄이는 노력”이라며 “양질의 신규 자산을 늘이는 노력에 더해 수익을 못 내는 자산을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로저축은행 인수 당시 고정이하자산과 연체율이 43%를 넘었다”며 “지난 1년 6개월간 부실자산을 줄이기 위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지난 6월 기준 인수 당시보다 약 30% 줄인 15% 정도의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아주캐피탈의 지원도 아주저축은행의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에 대해 총 1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11년 12월에 800억원, 작년 6월에 300억원 규모의 아주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 여신심사 기능 노하우 전수 등도 전수했다.

오 대표는 “출범 초기 아주캐피탈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자동차 담보대출 관련 심사 등 여신심사 기능의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고 말했다. 자산건전성이 눈에 띠게 개선됐지만 그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나로저축은행을 M&A방식으로 인수해 아직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산이 남아있어서다. 작년 5월부터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이 지속적인 흑자를 창출했고, 올해 상방기 10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하는 등 안정적 수익확보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부실 자산이 건전성 이슈에 따라 손익에 변동을 미칠 수 있다.

오 대표는 “내부 관리 원칙은 철저한 risk 관리, 내부 통제 시스템, 현장 중심 경영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구조의 질적 변화, 심사체계의 재정비, 채권관리 프로세스의 정립, 비업무용 부동산 및 고정 이하 자산의 적극회수, 현장에 권한과 책임의 위임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신, 거액여신 중심서 탈피… ‘3-3-4 Rule’ 적용한 포트폴리오 운영

아주저축은행의 전신인 하나로저축은행은 거액중심. 특히 P/F대출 중심의 영업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영업 특성과 당시 부동산경기 하락 여파로 인해 대규모의 손실로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아주저축은행은 하나로저축은행의 거액여신 중심의 영업을 탈피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안정적인 자산 성장 및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3-3-4 Rule’을 적용한 것. 신용대출 30%, 담보부 리테일 30%, 중소기업여신 40%의 비중으로 영업 비중을 분산시켰다. 수익과 안정이라는 2마리 토끼를 동시 잡고자 노력 중인 것. 오 대표는 “하나로저축은행 인수 후 안정적인 자산의 성장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3:3:4 Rule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 곳에 치우친 여신이 아닌, 신용·리테일·중소기업 여신의 비중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건설업 대출이 너무 많다고 판단해 현재 취급하지 않고 있다”며 “리테일 부문에서도 개인과 기업 비중을 6 : 4로 다루고 있으며, 개인신용대출 역시 전체 자산의 3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 밸런스 조정에 성공했지만 최근 늘고 있는 연체율에 대해서는 고민도 많다. 정부가 최근 가계부채 해소 및 다중 채무자 지원을 위해 국민행복기금 등 다양한 채무조정 제도를 선보이고 있고, 모럴해저드 역시 늘어나고 있어서다.

오 대표는 “리테일 부문은 가계부채와 다중 채무자와 연관이 있다”며 “채무자에 대해 신용회복 및 개인회생의 정책적 방법으로 정부가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는 채무자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으로 모럴해저드가 있는 채무자들도 동시에 늘고 있다”며 “동시에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받고 몇 개월만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채무자들에 대해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대부업계 정보 취급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용대출은 채무자의 총 수입·지출을 보고 대출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고객층이 겹치는 저축은행 업계는 대부업계 정보를 열람하지 못하고 있다. 상환 능력에 맞는 정확한 신용대출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간 고객의 대출정보가 모두 공유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에는 신용등급이 좋은 고객이 편의성과 신용등급 하락의 불이익을 안 당하는 대부업계를 더 선호한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정확한 신용대출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간의 대출정보가 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금융기관이 현재 연체율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아주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올라갔지만 업계 평균 대비 아직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 향후 경영목표 5가지…“방카슈랑스 전문성 키울 것”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주저축은행의 현재 경영전략 목표는 5가지다. △자산 clean화 △고객별 상품별 선제적 Risk 관리에 기반한 차별적 영업 △고객과의 강한 신뢰 구축 △조직효율화 및 Cost Leadership △강한 기업문화 구축이 그 것. 특히 방카슈랑스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방카슈랑스를 영위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한 곳이 없다. 오 대표는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단계적으로 방카슈랑스에 대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 대표는 “저축은해들의 방카슈랑스에 대한 의문점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직원들이 노하우를 키운다면 전문성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예대 마진의 하락에 따라 Direct 영업기반 및 Fee-Biz 영업기반을 구축해 비이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 준비, 직원 교육과 내부 통제 기능의 강화,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새로운 시장과 상품에 대한 준비도 병행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존 고객들에 서비스와 충성도 향상을 위한 고객관계 강화 CRM 도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아주저축은행 오화경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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