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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리딩사·중소가맹점 매입사 추구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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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02 16:42

비씨카드 이강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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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리딩사·중소가맹점 매입사 추구
7월 기준 모바일카드 월 이용액 급증, “그린카드 640만장 발급”

중소형가맹점 전문 매입 추진사업 밝혀 “해외진출도 추진할 것”

이강태 BC카드 사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사장이 BC카드 사장에 부임한 이후 카드업계는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모바일카드가 신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으며, 영세·중소가맹점들의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는 등 사업비 재편이 이뤄졌다. 결과로 카드사들의 수익성도 크게 감소했다.

카드업계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리더쉽의 기반을 통해 신용카드 3.0시대 선도’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BC카드 원년을 선포한 것. 이 사장은 “신용카드가 현금결제의 대체 수단이었던 ‘신용카드 1.0시대’를 지나 현재 3.0시대까지 이르렀다”며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신용카드 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 ‘신용카드 3.0’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카드 3.0의 핵심은 금융과 통신의 효율적인 융합”이라며 “BC카드는 대형 통신기업 KT의 우수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하여 ‘신용카드 3.0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고한 슬로건 속에서 이 사장은 모바일카드 지원 등의 향후 추진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모기업인 KT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 확대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 2012년 영업이익 40%↑…모바일·그린카드 발급도 급증

작년 BC카드는 많은 부분에서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모바일카드다. BC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모바일카드의 월 이용액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2억원) 대비 25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작년 1월 월 이용액(2억원)과 비교할 때는 80배 가까이 높다. 불과 1년 6개월 만에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실적을 선보이며 우려가 높았던 모바일카드가 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일조했다. 최근 많은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시장 선점을 주요 사업목표로 발표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 사장은 “BC카드는 최단시간 모바일카드 리딩사로 성장했다”며 “플라스틱카드가 정체기에 돌입했고 스마트폰 발급이 3000만대 늘어나는 등 지급결제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6개월만에 월 이용액이 80배가량 늘어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7월 현재 월 이용액은 173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8월에는 200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카드뿐 아니라 플랫폼카드 발급도 획기적으로 늘었다. BC카드는 현재 그린카드와 글로벌카드를 플랫폼카드로 발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7월 출시된 그린카드는 지난 7월 기준 640만장이 발급됐다. 작년 12월(460만장) 대비 180만장 늘어났다. 작년 1월 발급수가 100만장을 돌파한 것에 비교해 볼 때 눈에 띠는 성장세다. 이 사장은 이 상품이 최단기간-최대발급 기록으로 올 연말에 기네스북 등재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작년 하반기에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송도에 유치되는 등 에너지 문제는 사회적인 화두로 부상했다”며 “그린카드의 존재가 GCF 사무국 유치에 상당 부분 일조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기구 유치에 거론되는 등 그린카드는 업계내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상품”이라며 “오는 12월에는 최단기간·최대발급을 인증 받아 기네스북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카드 역시 발급 및 이용액이 최대 200%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월 글로벌카드는 340만이 발급돼 전년동기(186만장) 대비 발급 수가 83% 늘어났다. 누적 이용액은 전년동기(3조원) 대비 223% 급증한 10조원을 나타냈다. 궁극적으로 VISA, MASTER카드를 목표로 삼고 있는 BC카드에 있어 글로벌카드의 성장세는 긍정적이다.

이뿐 아니라 회원 및 고객사(22개), 유효 고객수(2700만명), 가맹점 수(243만개), 영업이익(1380억원) 등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 사장은 “작년에 긍정적인 실적 및 성장을 보였다”며 “향후 해외진출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CB 등 해외 네크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성한 상태”라며 “현재 미국, 동남아 등지는 BC카드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고심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모바일카드·중소가맹점 통합관리·해외시장 진출 등 추진

취임 1년이 지난 현재 이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BC카드의 원년으로 명명하고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모바일카드다. 작년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모바일카드의 니즈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상품을 위시로 변화된 업계 패러다임에 부응하겠다는 얘기다. 즉, ‘모바일 디바이스 활용으로 고객의 스마트 생활 확대’에 일조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용카드 3.0 시대는 기존의 카드 역할에 문화, 소셜, 감성, 개방, 공유 등의 개념이 추가된 시대”라며 “모바일을 통해 신용카드 경험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카드시장 리딩사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내부생산성 및 효율성 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 수수료의 약자로 분류되는 중소형가맹점을 위해 중소형가맹점 전문 매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카드사의 마케팅 관심도가 낮고, 업계내 약자로 분류되는 영세 가맹점들을 BC카드가 통합 관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현재 카드사와 중소가맹점이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방식에서 BC카드가 중소형 가맹점을 담당해 전문 매입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마케팅 등의 세분화 속에서 중소형가맹점을 BC카드가 통합 관리한다면 연 2000억원의 관리비용 절감과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독점에 대한 우려, 기존 인력 조정, VAN업계 반발 등으로 이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나 중소형가맹점에 대한 지원이 거대한 흐름으로 이 변화에서 뒤쳐질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외시장 개책에 대한 견해 또한 밝혔다. 아세안지역을 중심으로 신용카드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신흥국가 중심의 결제 프로세싱 사업 모델을 수출하겠다는 얘기다. BC카드는 지난 2008년 중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1년 인도네시아 mandri은행 프로세싱 사업 컨설팅, 올해 우크라이나 FIDO그룹 선불카드 사업 컨설팅을 성사시켰다.이뿐 아니라 올해 안으로 인도네시아 대표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아세안 지역은 국제 수수료 문제가 있어 가맹점 수수료 등의 처리비용 문제가 고민이다”며 “이 지역에서 BC카드에 대한 니즈가 높은 이유는 결제 프로세싱 사업이 전무했던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인도네시아 대표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다”며 “5년전부터 중국·인도네시아 진출을 모색해왔으며, 이와 별개로 직로 플랫폼 서비스 공급을 통한 관련 서비스 강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수행 가능한 신규사업을 적극 확대한다. 현재 카드사들은 보험판매, 여행사업, 통신판매 등의 3가지 부대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여전법 개정에 따라 데이터 분석·컨설팅, 디자인·상표권 판매, 금융교육, PG 등 4개 부문을 추가 수행할 수 있다.

이 사장은 “‘Oh!Point로 대표되는 포인트 기반 온라인 커머스 사업, 가격제도·도서출판·컨설팅 서비스 등 신용카드 전문교육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Big Data 분석 역량 사업화 등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강태 사장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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