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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에 동참하라”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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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7-31 21:46 최종수정 : 2013-08-01 16:28

대신자산운용 서재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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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러다임에 동참하라”
창조경제 중소형주 패러다임 변화 수혜 기대

밸류에이션 재평가, 주도적 트렌드로 부각

“운용의 본질에 충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겠습니다” 대신자산운용 서재형 대표이사는 최근 펀드시장의 침체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 시장이 흔들리면 맥없이 무너지는 기존 매매패턴을 버리고 다양한 포트폴리오투자 등을 통해 꾸준히 ‘금리+알파’의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펀드라인업을 정비했으며 리스크관리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운용체질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꾸준한 수익률로 고객신뢰 회복

“펀드의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뒤짐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운용보수를 받는 운용업계의 구조적인 한계로 고객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대신자산운용 서재형 대표이사는 펀드시장침체의 원인을 신뢰가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겉으론 ‘위험자산→안전자산’ 이동 같은 글로벌 머니무브의 과정에서 펀드시장위축이 진행됐으나 정작 투자자가 펀드에 발을 뺀 직접적인 원인은 운용사에 대한 실망이 컸다는 것이다. 비슷한 운용스타일로 펀드사이의 차별점이 사라진데다, 그마저도 코스피 대비 벤치마크수익률도 뒤지는 사례도 늘면서 펀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 직접적 이유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운용사와 투자자의 불신이 벽이 쌓여 펀드시장의 침체는 지금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운용의 본질에 충실해야 하는 등 운용에서도 혁신적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 대표는 “주식의 경우 오직 상승해야 이익이 나는 롱온리성격으로 그 한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며 “돈을 벌어주지 못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들었으며 자산운용사는 여러가지 구조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민이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자리를 옮긴 이유다. 특히 서 대표는 대신자산운용이 대신금융그룹의 자산관리상품을 개발하는 공급자로 그룹에서 전폭적 지원이 뒤따르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대규모 증자로 건전성척도인 위험자금대비 자기자본비율이 1066%에 육박하는 등 업계 최상위권 우량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고 성장할 것입니다.”

◇ 새로운 패러다임출현 창조경제 관련주 주목

서재형 대표의 첫 작품은 중소형주펀드다. 눈에 띄는 것은 형식은 중소형펀드이지만 그 내용은 현재 박근혜 정부가 드라이브를 거는 핵심정책인 창조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크게 폭등하지도 폭락할 가능성이 낮은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창조경제관련 중소형주가 주도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 특히 우리경제가 저성장모드로 진입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도 대부분 반도체, IT, 자동차 같은 몇몇 소수 업종에 집중된 상황이다. 허리역할을 했던 중간재기업들은 중국이 중간재설비를 완비하며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차별화현상이 뚜렷하다.

“핵심경쟁력이 탄탄한 일부 대기업만으로 코스피가 크게 오르기는 어려워요. 또 시장이 내려가도 우량한 자산가치로 코스피는 하방경직성이 마련됐습니다. 즉 상승 쪽 방향은 시총 상위기업들이 가진 성장동력에 부진으로 제한돼 중장기적으로 시장이 박스권 안에 갇힐 가능성이 높아요.”

이같은 박스장세에서 투자자들의 답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소형주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중형주, 소형주, 코스닥지수는 평균 13% 급등하며 투자자에게 뜻하지 않은 고수익을 안겨준 상황. 정부정책이 창조경제에 맞춰 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될 성 싶은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 패러다임변화에 동참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창조경제중소형주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 벤처, 서비스기업육성 이라는 일자리정책에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또 밸류에이션 재평가, 산업고도화에 따른 부품국산화 SW시대, 선진국형 저성장구조로 내수서비스업종성장, 선진국형 저금리구조로 재무안정성이 증가하는 등 여러모로 매력이 많아요.”

◇ 박스장장세의 신투자 대안, 성장주 장기투자 문화 확대의지

무엇보다 앞으로 새로 패러다임의 중심이 창조경제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서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창조경제는 창의성, 상상력을 핵심가치로 궁극적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상상력, ICT, 과학기술을 창의적으로 결합, 고부가가치 일자리 신성장 동력을 창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핵심산업은 자동차 에너지 기계 반도체 유시티 유통 로봇 문화컨텐츠 우주항공 농업해양 헬스케어 정보보호 등 12대 핵심융합산업이다. 이같은 패러다임변화에 올라타면 창조경제중소형주가 시장을 움직이는 주도주로 변신할 것임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성장주를 좋아하고 주식투자도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안겨 줍니다. 이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도약이 더 중요합니다. 현정부도 다른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기가 사실상 어려워요. 이미 제2의 엔씨소프트,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턴어라운드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는 창조경제에 어울리는 컨셉으로 가치성장을 제시했다.

먼저 △성장성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신성장동력의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 증가의 구조적변화를 가져오거나 △신성장동력산업의 매개가 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타깃이다.

◇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안정적 수익률 창출

아울러 박스장을 대비한 주식 외에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저성장시대의 장기화로 과거처럼 고수익률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연출되기 때문이다.“전체적 유동성측면을 보면 이머징시장에서 돈이 나오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이머징의 성장이 정체된 것이 가장 큰 이유에요. 지금부터 돈이 어디로 갈까라고 생각해보면 글로벌유동성들이 코스피마켓에 우호적이지 않아요. 투자자에게 헛발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단순히 주식형펀드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레버리지, 시스템트레이딩, 실물펀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충실한 운용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셈이죠”

이같은 서 대표의 도전에 대해 투자자들은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출시한 지 한 달도 안된 신상펀드임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30일, 서재형 대표 취임 후 첫 상품이자 정부정책 수혜 및 신성장 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가 출시 한달 만에 수탁고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설정일 이후 1개월 수익률도 5.03%(7.26일 기준)로 호조세다.

서재형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펀드매니저다. 국민은행 종합기획부 8년, 증권운용팀 5년을 근무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장 및 리서치본부장을 맡아 디스커버리펀드, 3억만들기 솔로몬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운용전문가다. 지난 2010년 한국창의투자자문 설립했으며 최근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성장주투자에 대해 테마주처럼 일찍 투자하고 끝내야 하는 선입관이 있어요. 큰 그림을 보고 패러다임변화에 동참하는 성장주는 가치주처럼 장기투자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우리나라도 가치성장하는 종목에 장기투자하는 정석투자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서재형 대표이사 프로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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