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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금융권 수호천사가 될 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7-22 08:03 최종수정 : 2013-07-23 15:57

한국이지론 이상권 대표이사

“서민들의 금융권 수호천사가 될 터”
재임기간 중 누적고객 10만명 목표

서민금융 외 취약계층 채용도 노력

한국이지론은 제도권 금융사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의 자금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은행들을 비롯해 금융사들이 공동 출자·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불법사금융 피해로부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 중이다. 주요업무로는 우선 제도권 금융사의 다양한 대출상품 중에서 고객 본인의 신용등급과 소득상태에 맞는 가장 적합한 대출상품을 한눈에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금융기관 및 대출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대출정보를 제공하는 것.

작년 9월 부임한 이상권 한국이지론 대표이사는 설립 이래 최초로 임명된 상근회장이다. 약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이지론은 그간 비상근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돼 의사결정 등 여러 행정부분에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행정부분의 많은 애로사항들을 해소, 조직 구조 및 행정진행에 있어 더욱 신속해졌다. 취임 약 1년이 된 현재, 이 대표는 한국이지론은 금융소외계층을 비롯해 금융권의 ‘수호천사’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서민들에게 한국이지론을 알리기 위해 고심 중이다.

◇ 3만5천여명, 2200억원 중개…누적고객 10만명 목표

한국이지론은 2005년 10월 설립이후 지난 6월말까지 약 3만5000여명에게 2200억원을 중개했다. 이 중 연소득 2500만원 이하 저소득·신용 서민의 비율이 67.2%를 차지한다. 대출금리 또한 낮아지고 있다. 한국이지론이 서민들에게 대출중개를 실시하던 시행 초기에는 2금융사 위주의 고금리 상품이 주를 이뤘다. 1금융권보다 높은 2금융권 상품을 중개하다보니 2008년 평균 대출금리가 35.3%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야 하는 한국이지론에서 고금리 상품을 중개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상권 대표는 “시행 초기 2금융사 위주의 고금리 상품 중개가 주를 이뤄 2008년 평균 대출금리가 35.3%로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며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 서민대출상품의 적극적인 중개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서민대출상품 중개로 인해 올해 6월말 현재 평균 대출 금리는 16.1%로 꾸준히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대출중개서비스도 지난 3년간의 적자를 벗어나 올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간 대출중개서비스는 지난 3년간 하향 추세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약 2700명에게 301억원의 대출중개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이 대표는 “지난 3년간의 적자는 그간 비상근 체제로 운영된 한국이지론의 조직상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첫 상근 대표로 취임한 이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일 먼저 시행한 사업이 전산시스템 확충 및 금융사 CSS 연동 최적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와 전산연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되는데 은행 자체에서 운용하는 CSS와 회사에 연결된 CSS의 항목이 서로 달라 정확성은 떨어지고, 대출 거절율이 높아지는 문제가 근원”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휴 금융사와 직접 협의를 통해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중개서비스의 편의·정확성 향상 역시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고객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각 금융사의 심사항목을 파악, 필요 없는 것과 간소화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했다. 고객의 입력 항목도 기존 94개에서 52개로 대폭 축소했다. 이뿐 아니라 인력 인프라 구축과 회사 규정을 제정했다.

그는 “한국이지론은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라며 “그러나 홍보가 부족하고 행정절차의 편의·정확성이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절차 편의·정확성 향상 노력뿐 아니라 인력 인프라 구축 및 회사 규정을 제정했다”며 “재임기간 중 누적고객 10만명 중개를 목표로 재도약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민정책금융, “꼭 필요한 제도지만 효율적으로 변화해야”

서민정책금융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민들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당시 MB정부는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지원 정책금융을 선보였다. 경기침체로 인해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서민정책금융상품은 연체율이 급등, ‘눈먼 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서민정책금융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서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도권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을 서민정책금융에서 흡수해야 한다는 것. 그는 “서민들은 은행 등 금융사의 높은 문턱으로 인해 제도권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지 못하고, 대부업체 등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아 긴급 생계자금을 해결해왔다”며 “이렇다 보니 빚이 빚을 낳은 결과로 인해 삶의 질은 항상 팍팍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파악한 정부가 새희망홀씨, 햇살론, 바꿔드림론 등과 같은 저금리 서민대출을 지원해줌으로써 금융비용 경감과 삶의 재기를 꿈꿀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용자 중 일부가 서민정책금융을 악용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좋은 정책자체가 퇴색 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단, 현재 제도에서 편의성 등을 향상시켜 효율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민정책금융은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현재 서민정책 금융상품들은 서민에게 꼭 필요한 금융지원 상품들이지만, 많은 기관에서 대동소이한 금융상품을 지원하다 보니 서민들은 맞춤 상품을 찾기 어렵다”며 “현재 운영 중인 서민지원 대출상품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원스톱 상담센터 등의 지원책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서민들이 서민정책금융을 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창구를 일원·단순화 한다면 더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서민정책금융, “꼭 필요한 제도지만 효율적으로 변화해야”

이 대표는 향후 홍보활동을 강화시켜 한국이지론을 서민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설명했듯이 좋은 취지의 금융서비스를 잘 모르는 서민들이 많아 고금리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에서 한국이지론을 ‘수호천사 같다’, ‘서민들의 희망 네비게이션이다’ 등 좋은 평가를 해주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이지론에 대해 모르는 서민들이 많아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취임 이후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은 체계적인 홍보활동”이라며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서민들에게 대출사기 및 불법사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중개서비스뿐 아니라 금융 전반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금·카드정보, 재무컨설팅 등 금융 전반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얘기다. 또 취약계층 채용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걸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향후 금융관련 정보를 알고자 할 때는 맞춤대출정보 ‘한눈에’가 떠오르도록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금융권 취업이 힘든 취약계층을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기준 총 직원 20명 중 장애인, 장기실업자, 경력단절여성, 청년실업, 여성가장 등 8명을 고용하여 취약계층 비율이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직원 채용 시 취약계층을 우선 고용해 지속적으로 고용비율을 확대해 나가고, 정부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여 일하기 좋은 직장, 일한만큼 대우받는 직장, 직원이 주인인 직장,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이상권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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