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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경영 바탕 속, 리딩사 도약할 것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4-29 02:39 최종수정 : 2013-04-29 11:48

한국투자저축은행 남영우 대표이사

정도경영 바탕 속, 리딩사 도약할 것
FY12 상반기 82억원 흑자, “맞춤 상품 출시 노력 중”

서민금융 역량 집중, “다양한 서민금융상품 개발해야”

“적정 여신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업계 리딩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

작년 하반기부터 많은 저축은행들이 ‘리테일 확대’를 외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기업여신 역시 시중은행 대비 미흡한 여신심사시스템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행보를 걷지 못하는 상태다. 신라저축은행 퇴출을 마지막으로 약 3년간 이어졌던 저축은행 부실사태는 종료됐지만, 그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우량 저축은행의 면모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FY12 상반기(2012년 7월~2012년 12월) 현재 절반 수준의 저축은행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8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남영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원칙과 기본’이 현재 돋보이는 성과를 나타내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국내경제 경기부진 및 금융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고성장 고수익’을 배제해 적정 여신포트폴리오 전략을 고수했다는 얘기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우수한 신용평가를 유지, 경쟁사 대비 낮은 조달구조 확보에 따른 선순환 구조를 이룩했다는 것. 남 대표는 “저축은행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적정 여신포트폴리오 전략을 고수했다”며 “이 같은 경영전략은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선도적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경영방침을 밝혔다.

◇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 추구…“정도경영 이어갈 것”

남 대표는 자신의 경영이념을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이라고 정의한다. 고객은 사업기반이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존재 근거라는 얘기다. 항상 고객과 생각을 같이하며 그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이란, 고객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의미”라며 “고객 니즈맞춤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의 노력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영업환경이 극도로 위축됐지만, 단기적 이익에 치중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신용을 공여하고, 금리 외 무분별한 수수료 징수를 제한하는 등 금융소비자 권익 확대 노력 역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 대표는 “저축은행 설립 취지는 서민금융기관 추구”라며 “남다른 소명의식과 중소기업 및 중소상공인의 권익보호, 금융애로사항 해소를 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생각과 연계한 여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고 덧붙였다. ‘정도경영’ 또한 남 대표가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또 다른 경영 이념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뛰어난 성과에는 정도경영이 바탕으로 깔려있다는 것. 수많은 난관 속에서 정도경영이라는 확고한 원칙아래 ‘고객·시장중심의 시각 유지’와 실효성 높은 상품 및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노력을 지속했다는 얘기다.

그는 “금융소비자와 시장이 필요로하는 상품 및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는 노력을 지속했다”며 “그 결과 작년에 성장·건전·수익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임으로써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저력을 고객들에게 뚜렷히 각인시킨 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히 변동하는 금융환경과 업계의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1년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며 “올해도 더 높은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정도경영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탁론’ 순항, 계열사 시너지 장점…“신중한 리테일 영업 펼칠 것”

남 대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장점으로 스탁론과 계열사 시너지를 꼽았다. ‘스탁론’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상품으로 100% 온라인으로 실행·관리 구조로 재구성, 성공적인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5~7%대의 초 저금리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여신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다양한 운용 노하우와 전산 시스템 개선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병행하고 있다. 남 대표는 “업권 최초로 스탁론에 온라인 영업프레임을 도입해 성공적인 영업실적을 거뒀다”며 “스탁론은 한국투자저축은행 여신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스탁론은 수익성 보다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수준 정도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정된 시장규모에 비해 경쟁사의 진입으로 많은 사업들이 레드오션돼 과거와 같은 수익성 유지는 어렵지만, 경쟁력 있는 상품 전략과 프로세스 개선으로 고객들의 편의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 시너지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또 다른 강점이다. 현재 국내 금융업권에서는 금융지주 계열사 및 캡티브사들이 눈에 띠는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계열사다. 그는 “금융지주내 계열사간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지주사의 큰 장점”이라며 “한국투자저축은행 증권 및 신탁운용사와 연계, 부동산 금융과 관련된 부동산개발컨설팅 등 투자 및 대출관련 업무를 한 번에 해결토록 부동산종합금융센터를 설치해 ‘One-Stop-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주식 매매시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대출해 주는 스탁론 등 금융지주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화두인 ‘리테일 강화’에 대해서는 취지는 공감하나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에서 소액신용대출이 유행했던 시절인 2000년초, 모든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소액신용대출에 무분별하게 올인 했다가 다중채무자를 양산했고, 이후 카드사태 등으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저축은행들은 P/F대출에 다시 집중했고, 그로 인해 많은 저축은행들이 퇴출되는 등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남 대표는 “리테일금융 부문에는 다양한 시장이 존재, 각 저축은행들이 자신의 자산규모와 리스크관리 능력, 영업환경에 맞게 접근해야 하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한국투자저축은행도 오래전부터 소액신용대출을 검토 중이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민금융활성화 우수기관 선정… “진정한 서민금융기관 거듭나야”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역량을 집중하는 또 다른 사업은 ‘서민금융’이다. 서민금융 전담팀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조직한바 있다. 그 결과 작년에 서민금융활성화 우수기관으로 대통령 표창과 중소기업금융지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남 대표는 “저축은행 설립 목적 및 본연의 역할은 서민금융기관으로, 이를 충실해야 한다는 기본과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고객 편의의 전산시스템과 상담인력 확보, 교육 등 에 대한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하여도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현재 햇살론 취급 실적은 약 1700억원으로 저축은행업권 전체 1위 및 햇살론 취급 전 금융기관의 단위사업장별로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다”며 “보증청구율 및 부실율이 가장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서민금융의 과제는 신상품 개발이라고 말했다. 現서민금융상품은 대부분 정부 주도로 이행되는 형태다. 저금리이지만 여러 조건으로 인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고객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서민금융마저 소외된 고객들을 위해 상품 개발 등이 고려돼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 그는 “서민금융에서 조차 소외된 고객들을 위한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머지 안아 좋은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남영우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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