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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영업으로 차별된 성장기반 구축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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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17 21:50 최종수정 : 2013-04-02 16:22

NH농협캐피탈 김종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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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영업으로 차별된 성장기반 구축
작년, 직접영업채널 구축 등 발전 원년

3대 경영전략 속, “연계영업 추구할 것”

NH농협캐피탈의 올해 경영전략은 ‘연계영업 시너지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기반 구축’이다. 올해 1월 1일 새 수장이 된 김종화 대표이사는 지난 4년간 농협의 한 가족으로 높은 성장을 한 NH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금융그룹사간 연계영업을 통한 차별화된 성장기반 구축’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캐피탈업계를 비롯해 여전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증권 등 금융계열사간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연계영업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다.

2012년 9월말 총자산 기준으로 볼 때, NH농협캐피탈은 현재 업계 18위, 은행계 캐피탈사 중 9위로 업계 중위권에 위치한다. 총자산 역시 작년에 2010년말(8618억원)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한 1조5836억원을 기록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작년에 중견캐피탈사로서의 조직과 경영인프라를 갖춘 것은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향후 국내 경제의 저성장시대를 대비해 오토리스와 일반리스 영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등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 리스크관리체계의 고도·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 2012년, 중견 캐피탈사 발돋움 원년

김 대표는 작년이 NH농협캐피탈이 ‘중견 캐피탈사로서의 모습을 갖춘 시기’라고 평가한다. 연초 인력 및 조직 확대에 따라 여의도로 본사를 확장 이전해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500억원 유상증자 및 신용등급 상향(A0 → A+)으로 대외신인도를 제고했다는 것.

영업적으로는 다이렉트 전담 마케팅 조직을 구성하고 인터넷 대출상품을 출시해 그간 간접영업 위주에서 탈피한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직접영업채널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고 이와 함께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 1조5000억원대의 영업자산 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 리스업도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 종합여전사로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전사 리스크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통해 리스크관리실을 신설한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통합콜센터(CTI), 채권관리시스템, 여신모니터링시스템 등 사업인프라의 확충에도 큰 성과를 거둔 의미있는 한 해였다는 얘기다.

그는 “리스시장 진출을 계기로 2013년 또 한번의 성장기회를 맞이했다”며 “여타 금융그룹 계열 캐피탈사와 달리 경제·유통사업이 있어 전국적인 영업망을 활용한 금융시너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올해는 물류유통설비, 생산설비 등에 대한 리스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뿐 아니라 농협증권과 연계한 주식담보대출, 신차 할부금융 출시를 통한 농협 직원 대상 특화 금융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 3대 경영전략 “종합여전사 체계·영업경쟁력 강화, 미래기반 마련”

2013년도 NH농협캐피탈은 종합여전사체계 역량 강화, 체질개선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기반 마련이라는 3대 경영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핵심과제도 선정했다. NH농협캐피탈의 7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다. △신성장동력 확보 및 상품포트폴리오 다양화 △선진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수익성 다양화를 위한 영업채널 다변화 △사업인프라 고도화 및 내실경영체제 확립 △농협금융 계열사 시너지 기반 강화 △고객가치 중심 경영체계 확립 △성과주의 조직문화 정착이 그 것이다.

NH농협캐피탈은 상품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그간 기업금융(부동산금융 포함)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리테일금융(주택·오토·개인금융)을 확대해왔다. 작년 기준 NH농협캐피탈의 기업금융 영업자산은 5167억원을 기록, 전체 영업자산의 34%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말 3848억원 대비 약 13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연 평균 1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특히 지난 2년간 기업금융을 약 8600억원 취급하면서 부실화된 채권이 전무해 자산과 손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업금융의 위축으로 리테일금융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꾸준히 전개해왔다”며 “리테일금융의 경우 2010년말 4830억원에서 작년에 9967억원의 영업자산을 나타내 연간 5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기 핵심 7대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영업자산 1조7000억원, 당기순익 175억원이라는 경영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진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간 부정적 요소로 지적되던 대손비용 증가, 연체율 상승 대책을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년간 P/F대출 부실화와 주택담보·개인신용대출 취급 증가에 따라 대손비용이 증가했다. 그는 P/F대출의 경우 문제 사업장별로 정상화가 진행 중에 있어 추가적인 문제발생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주택담보 및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경기회복 지연과 가계부채 부실화 우려에 따라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관리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주택담보·개인신용대출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관리 사항”이라며 “역량을 총동원해 자산건정성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며, 관련 리스크관리 시스템 고도화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율 상승 및 개인회생제도 악용 급증에 대해서는 선제적 리스크관리 체계를 도입해 해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의지가 강하고 도덕적 해이가 맞물려 개인회생제도의 악용이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정부가 대출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충실한 채무 이행을 요구해 금융기관과 고객이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는 리스크관리 분석력 강화를 통해 부실화가 예상되는 대출을 사전 방지토록 했으며, 채권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사후관리체계도 구축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여신심사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리스 및 오토할부 상품 출시를 통해 우량자산을 확보, 연체율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캐피탈업계, 올해도 어렵지만…“연계영업 통해 타개할 것”

김 대표는 올해 캐피탈업계 역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내 경쟁 심화뿐만 아니라 타 업권인 은행, 저축은행 등이 전통적인 캐피탈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감독당국의 소비자권익 보호 강화, 최근 가계부채 문제 및 경기둔화 지속으로 인한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가계대출의 위축 등으로 개인신용대출 확대도 여의치 않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많은 캐피탈사들이 다시 전통 캐피탈시장인 자동차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여전사가 수익성 확보와 자산건전성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전속시장 확보 및 수익원 다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익의 안정성과 전사적인 리스크관리를 고려한 기업금융과 가계금융의 균형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H농협캐피탈이 선택한 타개책은 ‘금융그룹사간 연계영업을 통한 차별화된 성장기반 구축’이다. NH농협캐피탈은 리스업 진출을 계기로 작년 12월 농협은행의 ATM기에 대한 운용리스(59억원)를 제공했으며, 향후 농협 내의 설비나 사무기기 등에 대한 리스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협 임직원을 위한 오토리스상품을 출시하는 등 연계영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그밖에 김 대표는 올해 ‘은행-캐피탈’ 연계영업망을 구축, NH농협은행 한도 미충족 고객에 대해 회사 상품을 소개하는 업무제휴약정을 체결해 이 달중 은행 연계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증권과 연계영업의 일환으로 주식담보대출 출시 역시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5월초 상품 출시를 목표로 관련 전산개발 및 상품 프로모션 전략 등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계영업이라는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확보할 수 있는 전속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농협의 전국적인 영업망을 활용한 자동차금융·신용대출·리스금융상품 등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뿐 아니라 농협은행과 연계한 기업금융의 기회들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NH농협캐피탈이 초우량 중견캐피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종화 대표이사 프로필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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