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Q3시행 호재로 코스피는 한때 2000p가 넘었으며 중소형주의 강세도 뚜렷하다.
하지만 이같은 시장변화가 증권사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최대수익원인 브로커리지가 기대만큼 호조세를 보이지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실질금리의 경우 마이너스 폭이 더 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알파를 위해 증시 쪽으로 머니무브조짐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금리인하의 최대수혜처로 꼽히는 채권평가손익도 기대 이하다. 이번 결정은 대다수 시장참가자에게 노출된 재료로 이미 시장금리에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 같은 엇박자 속에서 증권사는 절세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방카슈랑스의 확대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즉시연금,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며 방카슈랑스업무를 7년만에 재개했다. 현대증권도 별도의 수수료가 없는 물가연동국채 입찰대행서비스를 내놓았다.
특히 이들 상품은 세제개편안에 따라 조만간 절세혜택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돼 신규고객확보 차원에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책임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투자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진다는 것과 같다”며 “최근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떨어져 비용에 대해 민감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WM부문에서 절세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