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행별 연금상품 수익률 격차 나열
지난 11일 금융소비자원이 올해 초부터 8월까지 국내 주요은행들이 운용 중인 연금신탁, 신개인연금신탁, 개인연금신탁의 연금상품 은행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뒤를 기업은행(4.17%), 산업은행(4.14%), 농협은행(3.59%), 하나은행(3.53%), 국민은행(3.53%) 등이 이었다.
반면에 우리은행(2.79%)은 은행권 평균수익률(3.54%)을 크게 밑돌며 낮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또한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6개월이상~1년미만) 평균금리(3.58%)보다도 낮은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 개인연금신탁은 수익률차 3배로 가장 극명
여기다 현재 판매 중단된 개인연금신탁의 경우에도 평균수익률이 1.53%로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연금신탁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행(4.12%)와 수익률 격차가 무려 2.59%포인트에 달했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장부가가 아닌 시가평가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니 이 같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가입자들 계약이전 등 개인별 점검 필요”
금융소비자원 이화선 실장은 “은행들이 소득공제 혜택과 원금보전의 특성을 부각시켜 운용, 판매한 초기 장기 연금상품이 정작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 가입자들의 경우 가임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해 계약이전 등 개인적인 대책을 세율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