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다 할인·포인트 혜택, 카드단말기 ATM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객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은행·부산은행은 일찌감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적극 나서면서 대형 은행들보다 앞선 걸음을 걷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 신한은행, 임직원 아이디어 통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행사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행사는 영업점 주변 지역 상인들을 적극 지원해 지역 사회와 함께 하자는 신한은행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와 참여를 통해 실시하게 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영업점 또는 거주지 인근 전통시장에서 과일, 정육 등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추석 명절에 사용할 뿐만 아니라 미소금융 수혜를 입은 상인들의 상점도 이용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가 전통시장 및 서민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매년 소외계층의 따뜻한 명절과 연말을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활용한 명절 상차림 지원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 초 설에는 전국 40여개의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26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지원한 바 있다.
◇ 우리은행, 전국상인연합회·비씨카드와 손잡고 앞장
우리은행은 최근 전국상인연합회와 비씨카드와 전통시장 고유의 경쟁력을 살리고 시장상인들과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이들은 전통시장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평일 및 주말에 우리카드 이용 시 할인 또는 포인트 추가적립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온누리 상품권과 충전식 선불카드인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 판매, 충전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에 편의를 증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전국 전통시장에 우리은행 자동차기기(ATM)를 설치하고 카드단말기 400대를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카드가맹점수수료율 업계 최저수준 적용 △시장별 대표점포 홍보 및 마케팅 △고객용 장바구니 지원 등은 물론 우리은행 고객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통해 전통시장의 이미지 변신도 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올해 말까지 서울 광장시장 등 4개 시장에 시범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 효과분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신한은행 직원들이 인천 부평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