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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자산규모 1조원 돌파할 것”

임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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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30 00:04 최종수정 : 2012-04-30 21:07

한국캐피탈 유재정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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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자산규모 1조원 돌파할 것”
작년 사업구조 개편 힘입어 흑자전환 성공

군인 대상 M+환승론으로 고금리 경감에 도움

대주주의 적극적인 사업지원 유도로 기반강화

“과한 욕심보다는 적은 규모더라도 확실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전한 캐피탈사로 이루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유재정 한국캐피탈 사장은 과거 적자에 힘들어 하는 캐피탈사의 구원투수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캐피탈의 전문가로 통한다.

그의 명성은 당분간 변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유재정 사장이 지난 2010년 6월말 취임 후 금융시장으로부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자 회사분할을 통한 부실자산매각, 상품별 심사시스템 도입 및 영업전문인력 영입 그리고 대주주의 적극적인 사업지원 유도(자금, 상품) 등 회사의 계속 성장을 위한 질적·양적 기반을 강화한 결과, 회사의 외형은 현재 (2012년 3월말 기준) 총자산 7942억원, 영업수익 591억원,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 107.5%, 12.8%%, 흑자전환 했고, 2차례의 부실자산 매각 및 신규영업 자산의 적극적인 확대를 통하여 취임당시 30%대에 근접하던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전기 2.7%에서 현 1.4%로 감소해 자산건전성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기존의 선박, 부동산PF 등 거액 위험 자산 편중에서 벗어나 평균 거래금액 1억원 이하의 공작기계, 자동차 등에 대한 소액의 안전한 리스할부 위주로 재편해 기존 28.7%에서 58.6%로 늘려 질적 안정성을 높였다. 3월말 현재 한국캐피탈의 PF자산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M+환승론으로 군인들의 이자부담 덜어줘 ‘인기’

유재정 대표는 최근 급증한 소매금융시장에 대해 “1금융권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 최근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 사태에 따른 여파와 함께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자 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자동차금융시장의 확대는 소유에서 사용으로 자동차에 대한 인식전환에 따른 시장확대로 보이지만, 일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중고시장의 확대에 따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캐피탈의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고 있으나,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자회사로써 기존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군인 및 군무원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환승해 주는 대출상품(M+환승론)만을 국방부, 재정관리단, 국방홍보원, 군인공제회와의 협의로 지난해 6월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높은 금리로 서민들이 힘들어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연 39%에 달하는 고금리의 대출상품에서 벗어나도록 저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확대하여 금융복지의 사각지대를 축소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방부, 국방홍보원, 중앙경리단, 군인공제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출시된 ‘M+환승론’은 방문이나 복잡한 절차없이 인터넷 신청(www.hkcapital.co.kr, 02-3468-4325)만으로 간편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 M+환승론의 2012년 3월말 현재 실적은 누적 취급액이 약 230억원(2,527명)으로 고금리 대비 약 100억원의 이자경감 혜택이 군인·군무원에게 돌아가도록 도움을 줬다. 향후, 군인·군무원에 대한 신용대출, 자동차, 전세자금 및 학자금 대출 등의 금융혜택을 확대하도록 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산업의 혈맥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 포함), 기계, IT(반도체 포함) 관련 업종의 소상공인들에게 공작기계 구매 자금을 리스금융으로 적극 확대하여 내수 및 대외 수출에 간접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는 중이다. 유 대표는 “자동차 상품의 경우 소비재 성향이 강한 승용차 보다는 상용차 부문에 집중해 3PL 등 물류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리테일시장에 대한 2금융권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 대표는 “최근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로 대부업,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금융권으로의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모습”이라며 “다만, 생계형 가계대출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일반 서민들의 금융창구 문턱을 높여 불법 사금융시장으로 내몰 수도 있어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틈새시장 발굴해 비즈니스영역 전략적으로

한국캐피탈은 올 해 안정적인 자기자본 구조와 유동성 확보, 대주주인 군인공제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 상품을 조화롭게 시스템화하여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새로운 시장에 과도하게 진입하기 보다는 기존에 해오던 설비, 운전자금 등 대출상품과 공작기계, 상용차, 건설장비, 인쇄기 등 범용장비 위주의 리스·할부상품 그리고 운송업자, 군인·군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금융 상품을 각 상품별·이용자별 특성에 따라 리스크관리 기준, 영업조건, 채널 등을 차별화하여 내실 있는 성장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한국캐피탈을 성장하게 한 원동력은 작년 한 해 동안 끊임 없이 노력한 자기혁신의 결과였다.

2010년 6월말 유재정 대표의 취임 이후 현재까지 소액 범용장비로의 포트폴리오 전환, 전문인력 영입을 통한 맨파워 강화, 상품별 리스크관리시스템 도입, 외부신용등급 상향, 사옥매각 등 쉼 없는 자아성찰과 체질개선으로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은행계열보다 대기업계열 캐피탈사들의 성장세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유 대표는 “은행계열 캐피탈사도 대기업계열 캐피탈사 모두 상호 시너지 창출을 통해 외형 및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있는 상황”이며 “한국캐피탈 역시 한신정평가(주)의 기업신용등급 AA+ 인 군인공제회라는 든든한 대주주의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사업시너지 상품 취급을 통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말을 전한다.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로부터 547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으며 올해에는 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캐피탈사가 힘든 시기에도 불구,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한국캐피탈은 상품별 전략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계 및 자동차에 대한 틈새시장을 발굴해 비즈니스 영역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주주의 금융업 platform 역할 수행 및 대주주 및 회원 시너지 상품도 늘릴 생각이다. 유 대표는 이러한 계획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BSPL(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은 올해 안에 자산규모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이후 2014년의 순이익은 24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캐피탈은 안전한 경영방침으로 인해 현재(2012년 3월 기준) 영업자산을 7520억원까지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더욱 안전한 자산 확대를 위해 리스크관리 조직 강화 및 전문성 제고와 동시에 사전적으로 철저한 여신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여신 취급 이후에도 끊임없는 포토폴리오 분석을 통하여 사전 부실징후업체 파악(Early Warning)에 주력하여 자산건전성 등 리스크관리를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각 상품에 따른 심사기법도 달리 정하고 있다. 유 대표는 “기업금융의 경우 전문여신심사역, 여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회의의 세차례 정밀심사에 의해 승인되어 지고, 공작기계 등은 Product Program(물건검수, 가치평가 병행)에 의해 심사되고 있다”며 “불특정다수에 대한 여신인 ‘상용차, M+환승론’에 대해서는 CSS에 의해 각 고객 및 상품의 특징에 따른 여신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정 사장은 과거 적자에 허덕이던 캐피탈사의 구원투수 격으로 불리며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리스·할부금융시장의 최고 전문가라고 부르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그는 이러한 평가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

유 대표는 “리스할부 금융시장에서 최고라는 평가에 대해 상당히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동의가 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비즈니스 모델 중 리스·할부금융업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을 취급하는 업종이라고 판단돼 관련 전문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그 팀들로 하여금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전문가라는 평가가 본인 보다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회사내 팀들에게 맞는 평가라고 생각된다는 유재정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보다 안정적으로 회사가 자리잡고 여유가 생기게 되면 반드시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유재정 대표의 취임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지금,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 프 로 필 〉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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