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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고 상생하는 ‘BC 3.0 경영’ 추진할 것

임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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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8 22:30 최종수정 : 2012-04-20 16:01

비씨카드 이종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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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고 상생하는 ‘BC 3.0 경영’ 추진할 것
BC·KT의 만남으로 새로운 서비스 및 사업분야 확대

‘개방·공유·상생’ 통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제시

“개방, 공유, 상생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카드산업의 발전과 지속성장에 이바지할 것 입니다”

지난달 29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종호 대표이사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C 3.0 경영’을 내세우며 이 같이 밝혔다. 이종호 사장은 1998년 외환위기 직후 금감위 설립멤버로 참여했으며, 금감원 재직 당시 우리은행 설립 등 2차 은행구조조정을 직접 주도하는 등 금융제도개혁 및 금융산업 구조개편을 주도한 이력이 있는 만큼 국내 금융산업에 대해 정통하다.

또한 LG카드 기획관리부문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LG카드의 경영정상화에 ‘숨은 주역’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등 합리적이고 꼼꼼한 업무스타일이 특징이다. 직원들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를 공유하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등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경영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통하여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이 가야 할 방향으로 동참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회사의 비전을 위해 CEO와 임직원간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BC카드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방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지난 3월 한 달 동안 40명 내외 단위로 릴레이식 직원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이 회사나 일에 대해 평소 궁금했거나 본인의 소견을 현장에서 질문하고 이야기 하는 형태로 진행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참가자들은 설명한다. 이처럼 합리적이고 꼼꼼한 경영스타일로 BC카드를 진두지휘 하고 있는 이종호 사장.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모바일 카드 시장개척과 활성화를 통해 매출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표하기도 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지난 1년, 모바일결제 인프라구축에 총력

작년, KT계열에 BC카드가 인수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이종호 사장 역시 이러한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바일카드 발급 활성화를 위한 KS규격 기술 지원 및 모바일카드 결제 가능 단말기를 확대 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NCSI(국가고객만족지수) 4년 연속 1위를 달성해 카드업계 최고의 고객가치 및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바지 했다. 또 이 사장은 각 카드사가 확보한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상호 공유할 것을 제안하고 최근 기술표준원이 제정한 모바일카드의 국내 표준을 다른 카드사도 활용하여 발급할 수 있도록 개발 검토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전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자체 실천방안으로 올 연말까지는 KS규격 모바일카드 결제 가능 단말기를 5만 7000여 개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 지불결제 프로세싱 개발로 고객범위 확대의지도

이종호 사장은 “가맹점수수료 인하 요구와 정부의 규제 강화로 카드산업은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카드산업의 성장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장 참여자간 공동의 노력과 상생의 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제 이 사장은 취임 1주년 및 BC카드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의 경영방침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 자리에서 카드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로써, ‘개방, 공유, 상생’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시스템 구축과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신(新)성장원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카드산업 3세대에 진입한 현재 정부규제의 강화로 사업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보여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1982년 카드산업 1세대가 은행계 중심의 카드산업으로 국내 카드산업에 태동을 이끈 세대였고, 이후 신용위기를 초래한 19992년 카드산업 2세대는 전업계카드사 위주의 출혈로 카드대란을 야기했다. 이후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여전법 개정안이 올해 말 실시될 예정에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경영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심지어 모바일시장이 급속히 성장해 오고 있는 만큼 모바일결제 등 신규시장 진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시장참여자 간의 공동 노력과 상생으로 치열한 카드업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그린카드 출범이후 환경보호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꾀하고 있는 BC카드는 카드 거래 시 회원의 선택에 따라 불필요한 매출표 발생을 제한하고자 Paperless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분을 고객에게 혜택으로 되돌려준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사업은 5월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며, 향후 3년간 약 17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국제카드수수료가 없는 글로벌카드 플랫폼을 전 카드사에게도 개방해 연간 1300억원에 이르는 국제카드수수료의 절감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린카드 역시 개방화 전략을 통해 친환경 사회공익적 상품으로 발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BC카드는 이미 기존 회원사 이외에도 수협, 전북은행, 상호저축은행의 프로세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의 체크카드 관련 Total 프로세싱 업무도 제공해 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광주은행의 매입업무 프로세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내재화된 사업역량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회원, 가맹점을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카드산업 발전에 앞장 설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 2015년까지 영업수익 4조원 목표

창립 30주년을 맞은 BC카드는 ‘Vision 2015’를 구축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지불결제 산업의 리딩 기업이라는 목표로 영업이익은 1800억원, 영업수익은 4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BC카드가 새롭게 수립한 사업전략을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제인프라의 경우 전통시장 내 가맹점 단말기 및 거래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여기서 절감된 비용을 상인들의 수수료 감소 혜택으로 돌아가게 하고 멤버십을 통한 회원관리, 쿠폰제 도입 등 통합마케팅이 가능한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해 체계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청주 육거리 시장과 서울 평화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돌입할 계획.

또한 지역 중소형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통한 대형가맹점과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중소형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출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T의 통신 서비스가 접목된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해 소규모 가맹점에서도 시스템화된 점포 운영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지역 중소형 가맹점 매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KT와 공동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국 1517개 전통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결제인프라 및 마케팅 플랫폼 구축에 노력한다는 계획하에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중심으로 40여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1982년 ‘은행신용카드협회’로 출범해 대한민국 신용카드 비즈니스가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해왔고 2012년 현재 BC브랜드 회원수 4104만명, 발급카드수 5368만매, 연간이용실적 128조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신용카드 회사로 자리매김 해 왔다.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브랜드 가치, 최고의 네트워크 기반 등 BC카드의 변하지 않는 가치를 더욱 증대시켜 제 2의 도약과 더불어 국내 카드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종호 사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 프 로 필 〉
                                      



임건미 기자 km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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