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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자산 100조 달성·글로벌 Top 10 진입한다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25 17:48 최종수정 : 2012-03-27 14:59

삼성화재 김창수 대표이사

2020년 자산 100조 달성·글로벌 Top 10 진입한다
보험은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 솔루션

해외시장 공략, 아시아 Top 3·글로벌 Top 10

창립 60주년, 고객가치·나눔 사회공헌 전개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은 지난 2월 7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손해보험업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김 사장이 말하는 삼성화재 업의 개념인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솔루션(Risk Solution)사업’은, 고객의 입장에서 업의 본질을 새롭게 재해석해, 중장기 비전 달성의 방향타로 삼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1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기준 총자산 36조원, 매출 10조8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손보업계의 독보적인 리딩컴퍼니이다. 하지만 김창수 사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국내외에서 매출 34조원, 자산 10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10이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표 참조>

2020년 글로벌 Top 10 달성을 위해 삼성화재는 세 단계의 로드맵을 세웠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경영목표 부문, 고객·시장 부문, 핵심역량 부문에서 성장기반 확충 단계(~2013년) → 적극적 성장추진 단계(~2015년) → 글로벌 수준 달성 단계(~2020년)를 거쳐 삼성화재가 2020년 아시아 손보 3위, 글로벌 손보 10위의 초일류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 세계시장 공략 초석 다진다

총자산 36조원 매출 10조8000억원 수준인 삼성화재가 글로벌 Top 10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자산 100조원 매출 34조원으로, 지금보다 세 배 가까이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해외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영국 런던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유럽경제지역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있으며, 12월에는 미국 뉴욕에 삼성화재 관리회사를 설립해 독자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두바이에도 현지사무소를 설치해 중동·아프리카지역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깔았다.

이 밖에도 중국과 유럽,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총 5개의 법인과 7개 지점, 7개의 사무소를 설치해 해외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과 미국 지점의 총 매출은 1억3591만달러 규모다. 법인 및 지점별로 보면 중국이 5998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4173만달러, 인도네시아 1727만달러, 베트남 1691만달러 등으로 아직까지 규모는 크지 않은 수준.

◇ 중국·싱가폴이 열쇠

삼성화재는 특히 지난 1월 아시아지역 보험시장의 허브로 여겨지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 삼성리(Samsung Reinsurance Pte.Ltd 삼성재보험유한회사)를 설립하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삼성리는 삼성화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자본금은 600억원 수준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완전 자유경쟁시장인 싱가폴에서 선진 재보험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사장은 또 “중국에서도 국내 기업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여 자동차보험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올해 안에 러시아 주재사무소 개설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0년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해서 시범적으로 교민과 주재민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지금까지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려고 해도 책임보험은 취급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 현지회사와 제휴해서 판매해야 했는데 중국 정부가 자동차보험의 책임보험도 외국계 보험사에 개방하기 위해 입법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그러한 제약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중국 손해보험 중 자동차보험 시장 비중이 70%에 이를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전체의 10% 정도로 성장 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해 온라인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이밖에도 전 세계 보험계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Global IT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해외사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특히 해외사업의 성공은 글로벌 인재 확보 여부에 달린 만큼 2015년까지 상품, 언더라이팅 등 전문 분야의 글로벌 핵심인력을 200여명 확보해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 사회적 책임 비중 높여

삼성화재는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수 사장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가치’와 ‘나눔’을 양대 축으로 삼고,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확대 및 업의 본질에 맞는 신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운영을 비롯한 교통문화지원사업, 안내견 분양 등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과 함께 보험설계사 공헌사업인 장애인주거환경 개선과 어린이교통안전지원 등 활동에 내실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존 순직경찰유자녀, 교통사고유자녀 지원에 더해, 재난·재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가 순직한 소방관유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김창수 사장은 “오는 5월에는 자율적 협의체로 대표이사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사의 재무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역동적인 조직문화 역시 김창수 사장의 역점 분야다. 김 사장은 “시간 날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생존전략 모색을 설파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상하좌우 막힘없이 소통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기업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은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여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며 “고객과 함께 2020년 Global Top 10을 향해 힘차게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창수 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이후 삼성물산에서 인사, 감사, 수출 업무 등을 맡았다. 특히 삼성물산 기계플랜트본부장(전무) 시절 카자흐스탄, 멕시코, 호주 등에서 발전소, 담수화사업 등 신사업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플랜트 수출에 큰 기여를 해왔다. 때문에 ‘해외통’으로 통하기도 하는 김 사장은 삼성화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끌 인물로 삼성그룹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 프 로 필 〉
                                                                                  

                                   〈 삼성화재의 글로벌 Top 10 로드맵 〉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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