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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행복한 100세 이끄는 멘토되겠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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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2-15 21:31 최종수정 : 2012-03-03 06:53

우리투자증권 박형수 100세시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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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행복한 100세 이끄는 멘토되겠다”
100세 시대 코앞, 은퇴설계 변화 필요

자산관리, 인생파트너로 은퇴시장 선점

“100세 시대로 은퇴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은퇴준비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박형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이렇게 100세 시대 은퇴론을 밝혔다. 은퇴패러다임이 100세 시대로 달라진 만큼 과거 저수명시대의 은퇴준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수명에서 장수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자산관리 솔룰션을 제시하는 증권사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저수명에서 장수시대로 패러다임 변화

“100세시대에 맞춰 은퇴준비도 바꿔야 합니다.” 우리투자증권 박형수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곧 개막을 앞둔 100세시대 은퇴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달라진 시대흐름에 맞춰 은퇴준비도 전략, 방법 등 기존의 교과서를 싹 뜯어고쳐야 한다는 의미다. 그가 100세시대 맞춤형 은퇴를 강조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현재 은퇴준비는 ‘저수명’이라는 과거의 패러다임에 맴돌아 새로운 100세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는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박형수 소장이 꼽은 은퇴준비를 180도 바꿔놓을 신패러다임은 장수시대의 도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최빈사망연령으로 비춰보면 100세 시대는 코앞으로 닥친 현실이다. 최빈사망연령은 90대가 되는 시점으로 한 해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연령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최빈사망연령은 86세(남자 84세, 여자 88세)로 매2~3년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이같은 속도라면 이 연령이 오는 2020년에 90대에, 2030년에는 100세에 도달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나이가 2030년에 100세 이하라면 갈수록 100세까지 살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재 40대 이하 절반은 100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큰데, 이제 100세시대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 된 것이죠.”

◇ 은퇴기간 늘고 은퇴자금 줄고 악순환직면

하지만 시대변화만큼 현실은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 패러다임변화로 100세시대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는데, 은퇴준비는 과거 저수명시대의 사고로 접근, 100세 장수시대와 갭이 크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80세 커트라인을 잡은 은퇴설계는 100세 시대에 통하지 않는데, 그 격차를 커버하기에 기초가 되는 은퇴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박형수 소장이 은퇴자금마련측면에서 꼽은 변화는 주요 은퇴자금마련 수단인 확정형금융상품의 종료. 이는 수명이 100세시대로 늘어나는 반면 현재 주요한 은퇴생활자금수단인 은행예금금리는 제자리에 맴도는 게 원인이다.

“은퇴자금마련의 패러다임이 바꿔었습니다. ‘60세 은퇴, 80세 사망’이라는 과거의 은퇴룰 아래 은행정기예금가 7%에 육박하는 과거 고금리시대에서는 이자로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고금리시대 종료로 은행예금금리가 약 3%에 불과하고 업친데덮친격으로 수명은 90세~100세로 더 늘었습니다. 결국 은퇴기간이 길어져 은퇴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악순환에 직면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하면 약간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그 공백을 최소화는 금융상품의 선택을 가장 합리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저금리 확정형상품은 리스크가 없어 안심되는 반면 금리가 많아야 4%로 은퇴생활자금이 너무나 작아요. 비슷한 조건이면 정기예금보다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기대하는 금융투자상품이 바람직합니다. 플러스 알파인 금리만큼 늘어난 은퇴기간을 메우는 효과도 있습니다.” 박 소장은 또 “안전한 상품으로 돈없는 장수리스크 혹은 금융상품 리스크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며 “최적의 조합은 수익은 높고 위험은 낮은 중위험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금융뿐 아니라 서비스다양화로 고객만족

하지만 개인들은 이같은 시대변화를 알고 100세시대에 맞춰 은퇴설계를 대폭 수정하려 해도 어려움은 있다. 100세시대 은퇴설계를 컨섭으로 이론, 전략을 제시하는 금융기관뿐 아니라 이를 상담해주는 전문가들도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9월 세운 100세시대 연구소는 은퇴전용상품, 전략, 서비스를 개발하는 브레인격이다. 100세 시대에 컨셉을 맞춰 은퇴관련전문연구소를 오픈한 곳은 증권업계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처음이다.

“100세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급속히 성장하는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은퇴자 친화적 상품과 서비스개발을 추진하는 곳입니다. 장수시대의 도래로 60세에 은퇴하더라도 100세까지 살면 40년 은퇴생활이 기다리고 있어요. 기존 금융상품만을 이용한 은퇴에 대한 단편적 접근방법이 아니라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행복하고 활기찬 제2의 인생의 함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소의 힘을 빌리면 효율적인 100세 은퇴준비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불안고객을 위해 포트폴리오는 위험을 최대한 낮춘 안심상품 위주”며 “노후준비자금은 개별주식이 아니라 펀드, 채권비교적 안전하면서 정기예금보다 플러스 알파 자산찾는 등 다양한 수단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도 큰 힘이다. 덕분에 현재 100세시대연구소, 상품관련 부서와 소통은 물론 계열사인 우리은행, 우리아바마생명 등 피드백을 거쳐 100세은퇴전용상품의 출시도 임박했다. 박형수 소장은 다양한 니즈에 맞는 100세은퇴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이같은 은퇴솔루션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전문인력의 양성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금융노년전문가 RFG :Registered Financial Gerontologist) 미국자격증의 취득이다.

이는 금융 외에 행복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건강, 여가, 가족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포함한 통합형 은퇴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로 일종의 멘토다. 그는 “나이가 들면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도 챙겨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어 “올해 은퇴연구소를 100세시대 자산관리본부에 편입, 영업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단편적인 개별상품영업에서 벗어나 은퇴준비수준을 측정하고 고객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소장은 은행, 보험, 증권을 두루 거친 은퇴전문가다. 우리투자증권의 ‘1등을 선도하는 1등 금융회사의 모토’에 맞춰 곧 도래할 100세 은퇴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나아가 그는 “100세 시대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은퇴준비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은퇴자들이 도래할 100세 시대 은퇴설계에 힘을 보태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100세시대에는 교육, 취업, 정년 등 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재무설계, 라이프플랜 등 모든 부문의 시스템이 재편성될 필요가 있어요. 사회적으로 은퇴시기를 조정하며 개인적으로는 은퇴 이후 세컨드 라이프, 즉 제2의 인생을 사는 두번째 직업을 갖기 위한 준비도 뒤따라야 합니다. 은퇴 이후 수입에 따라 삶의 질을 컨트롤하는 지혜도 요구됩니다. 100세시대연구소를 눈앞에 다가온 100세시대, 행복한 100세를 이끄는 멘토로 발돋움하고 싶습니다.”

                         〈 프 로 필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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